“사람 몰리기 전에 떠나야 한다”… 3·4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봄의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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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봄 풍경

남해 다랭이 마을
남해 다랭이 마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바람이 불어오면 자연스레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진다. 특히 따뜻한 남쪽 바다는 봄 햇살을 받아 더욱 반짝인다. 그중에서도 남해는 바다와 산, 마을이 어우러진 특별한 풍경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이번 봄, 남해로 떠난다면 꼭 들러야 할 세 곳을 소개한다. 다랭이마을의 이국적인 풍경부터, 남해대교의 시원한 뷰, 그리고 한적한 힐링 마을 예계마을까지. 남해의 진짜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시간이다.

다랭이마을

남해 다랭이 마을 항공샷
남해 다랭이 마을 항공샷 / 사진=한국관광공사 신승희

남해에서 가장 이색적인 풍경을 찾는다면 단연 다랭이마을이 빠질 수 없다. 이곳은 가파른 산비탈을 따라 108계단처럼 층층이 쌓인 다랭이논으로 유명하다. 봄이면 초록빛으로 물든 논밭과 파란 남해 바다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다랭이마을은 원래 척박한 땅에서 생계를 이어가야 했던 주민들의 지혜가 만들어낸 곳이지만, 지금은 남해에서도 손꼽히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무엇보다 봄철엔 유채꽃이 어우러져 더욱 화사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남해대교 벚꽃길

남해대교 벚꽃
남해대교 벚꽃 / 사진=남해군

남해 여행의 시작점으로 꼽히는 남해대교는 경상남도 하동과 남해를 잇는 다리로, 바다 위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973년 개통된 이 다리는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이름을 알렸고, 지금도 남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남아 있다.

특히 봄이면 남해대교 주변은 벚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남해대교로 이어지는 길목마다 벚꽃나무가 줄지어 있어, 이 시기에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다리 위를 지나며 양옆으로 흩날리는 벚꽃잎과 푸른 남해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남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다.

예계마을 벚꽃길

남해 예계마을
남해 예계마을 / 사진=공공누리 남해군 관광진흥과

남해에서도 소박하고 조용한 마을을 찾는다면 예계마을이 제격이다. 예계마을은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로, 남해의 전통적인 풍경과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봄이면 예계마을 주변 길목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마을을 감싼다. 예계마을 돌담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하얗고 연분홍빛 벚꽃이 머리 위로 터널을 이루며 봄의 정취를 더한다. 벚꽃이 바람에 흩날릴 때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이 펼쳐져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남해 예계마을 벚꽃길
남해 예계마을 벚꽃길 / 사진=공공누리 남해군 관광진흥과

남해의 봄은 누구에게나 특별하다. 층층이 쌓인 다랭이마을의 초록 물결, 시원하게 펼쳐지는 남해대교의 바다 전망, 그리고 고요한 힐링 공간 예계마을까지. 각각의 매력을 지닌 이 세 곳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봄날의 남해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바쁜 일상에 지쳤다면 이번 봄, 남해로 향해보자.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느긋하게 걷고, 멈춰 서서 바라보는 순간들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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