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송이 입에 넣고 깨물면 상큼한 과즙이 터져나오는 과일이 있다. 바로 청포도의 일종인 샤인머스캣이다.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생산량이 늘며 저렴한 가격에 즐길수 있게 됐지만, 그만큼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도 많이 유통되고 있다.
정말 맛있는 샤인머스캣을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 1호 과일소믈리에의 설명에 따라 맛있는 샤인머스캣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호 과일소믈리에가 소개하는 ‘맛있는 샤인머스캣 고르는 법’

지난 6일 국내 1호 과일소믈리에이자 25년간 과일 사업을 해온 조향란 올프레쉬 대표는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을 통해 맛있는 샤인머스캣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포도송이는 망고처럼 위아래가 전체적으로 둥글고 균형 잡힌 것이 좋다”며 “이런 포도는 위쪽과 아래쪽까지 골고루 당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뭉텅하게 큰 포도는 당도가 떨어지며, 특히 아래쪽 포도알의 당도가 위쪽보다 2~3도 낮을 수 있다”며 “따라서 포도를 구매할 때는 아래쪽 포도알을 먼저 맛보고, 당도가 높다면 위쪽도 맛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포도알의 크기와 전체 중량도 중요하다”며 “샤인머스캣 한 알의 최적 중량은 18g이며, 최상의 포도송이는 약 40알, 총 720g 정도가 가장 맛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녹색, 즉 노르스름한 연두색일 때 가장 맛이 좋다. 이런 포도는 당도와 식감이 조화를 이루며, 입안에서 끝까지 달콤한 향이 강하게 남는다”라며 “반면, 연한 초록색 포도는 미숙해 신맛이 강하고 당도가 낮으며, 짙은 노란색이 되면 너무 익어 당도는 높지만 샤인머스캣 특유의 아삭함과 깊은 맛이 줄어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포도알의 탄력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포도에 단맛이 충분히 오르면 포도알이 단단하고 탱글탱글한 느낌을 준다”고 조언했다.
샤인머스캣의 특징

샤인머스캣은 일본에서 개량된 청포도 품종이다. 과육은 단단한 편이며, 풍부한 과즙과 아삭한 식감, 특유의 머스캣 향 때문에 씹을수록 망고와 비슷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샤인머스캣은 과실이 익는 과정에서 쪼개지거나 송이에서 탈락하는 일이 없어 재배가 쉬운 품종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일반적인 거봉에 비해 숙기가 늦고, 저온에 보관할 경우 최대 3개월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샤인머스캣은 굉장히 달콤한 과일로도 유명한데, 일반적인 캠벨 포도의 당도가 14~16brix(브릭스, 당도의 단위)인데 비해, 샤인머스캣은 18~20brix로 상당히 높다. 다만, 산도가 낮아 새콤한 맛은 덜한 편이다.
샤인머스캣의 효능과 부작용

샤인머스캣은 다양한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 개선, 피부 미용, 감기 예방, 뼈 건강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이 외에도 다이어트, 암 예방, 혈액 건강,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샤인머스캣은 기본적으로 당도가 높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와 같은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또한 과다 섭취 시 복통,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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