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112만 명 찾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열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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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는 경복궁

경복궁에서 한복입은 관광객들
경복궁에서 한복입은 관광객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12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을 뛰어넘는 수치로, 한국 관광의 인기가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발길이 향한 곳이 있다.

바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명소, 경복궁이다. 조선 왕조의 역사가 깃든 이곳은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이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은 경복궁에서 어떤 매력을 느끼는 걸까?

경복궁 봄
경복궁 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복궁은 단순한 궁궐이 아니다. 한국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특히, 한복을 입고 궁궐을 거닐며 사진을 찍는 경험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게다가 근정전, 경회루, 향원정 등 경복궁 곳곳에는 조선 시대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장소들이 많아 인생샷을 남기기에 좋다.

경복궁 내에서는 다양한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전통 다도를 체험하거나, 서예 체험을 통해 직접 붓글씨를 써보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외국인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흥미를 느끼며, 단순한 관광을 넘어 문화적으로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경복궁 입구
경복궁 입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복궁을 방문했다면 반드시 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하루 두 번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식’이다. 이는 조선 시대 왕궁의 문을 지키던 수문장들이 교대하는 모습을 재현한 행사로, 전통 복장을 한 수문장들의 위엄 있는 모습과 화려한 의식이 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실제로 많은 관광객이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시간을 맞춰 경복궁을 찾는다.

교대식이 끝난 후에는 수문장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수문장 복장을 한 배우들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조선 시대의 엄격한 궁궐 의식을 그대로 재현하기 때문에,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복궁 야경
경복궁 야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낮에 보는 경복궁도 아름답지만, 밤에 즐기는 경복궁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한정된 기간 동안만 개방되는 ‘경복궁 야간 특별 관람’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조명이 켜진 궁궐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 음악과 함께하는 야경 투어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야간 개장에서는 궁궐 곳곳을 거닐며 한국의 전통 미를 더욱 깊이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경회루에 비친 조명의 반영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하며, 향원정 주변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현대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고요한 시간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경복궁 풍경
경복궁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복궁만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주변 명소까지 함께 둘러보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경복궁 바로 옆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있어 조선 왕실의 보물과 유물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경복궁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북촌 한옥마을은 전통 한옥들이 늘어선 골목을 걸으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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