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은 보통 음료를 차갑게 하거나 얼음찜질을 할 때 많이 사용되곤 한다. 금방 녹는 성질 때문에 활용 범위가 다소 제한적인 듯 보이지만 의외로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얼음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1. 건조기에서 옷 주름 없애기
건조기는 빨래를 귀찮게 건조대에 널 필요 없이 젖은 옷을 금세 뽀송뽀송하게 말려준다. 이런 건조기의 딱 한 가지 문제점은 바로 옷에 주름이 생긴다는 점이다. 특히 건조기가 끝난 후 옷을 바로 꺼내지 않으면 주름이 더욱 깊어져 다루기 어렵다.
이럴 때 얼음을 활용하면 주름을 펴는 데 도움이 된다. 건조기에 각얼음 3~4개를 넣고 옷과 함께 15분 정도 돌려주면, 주름이 펴진다. 얼음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수증기가 마치 스팀 다리미처럼 옷감의 섬유를 느슨하게 만들어 주름을 펴주는 원리다. 또한 건조기의 회전 방식 덕분에 옷감 전체에 고르게 증기가 닿아 주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2. 텀블러 세척
텀블러는 입구가 좁아 손이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세척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깊고 좁은 입구의 텀블러는 물때가 쌓이기 쉽다. 이때 작은 얼음이나 조각낸 얼음을 텀블러에 절반 정도 채운 뒤 굵은소금을 한 스푼 넣고 흔들어주면 텀블러를 손쉽게 세척할 수 있다.
소금은 살균과 향균 효과가 있어 텀블러 안쪽까지 깔끔하게 세척된다. 특히 물때와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3. 배수구 악취 제거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는 금방 온 집안으로 퍼지기 쉽다. 또 배수구는 구조상 청소가 쉽지 않다. 이런 배수구의 악취를 얼음으로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다.
먼저 얼음틀에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 얼린 뒤 이를 배수구에 넣어주면 악취를 없앨 수 있다. 식초 얼음이 배수구를 채우면서 조금씩 녹고 이 과정에서 세균 증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직접 식초를 부어주는 방법도 있지만 식초 얼음을 사용하면 장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세균을 억제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이다.
4. 전날 먹다 남은 밥도 갓 지은 것처럼
전날 먹고 남은 밥을 냉장고에 보관한 후 다시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금방 마르고 딱딱해져 맛이 없어진다. 전자레인지의 열로 인해 밥의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이다. 이때 얼음을 활용하면 밥을 더욱 촉촉하게 데울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밥을 데우기 전에 밥 위에 얼음 한 조각을 올리고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된다. 얼음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수증기가 밥을 덮어주기 때문에 밥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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