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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불법’ 오명 벗겠다” 공개적으로 나선 에어비앤비에 관한 진실 5


에어비앤비가 24일 ‘에어비앤비에 관한 다섯 가지 진실’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발표를 맡은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 사진=에어비앤비

2025년 10월 관련 법규에 따라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숙소는 전부 에어비앤비에서 퇴출됩니다.

건축물 제한 관련 규제가 풀리지 않는 이상 오피스텔 에어비앤비도 모두 사라집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에어비앤비가 ‘불법 숙소’ 오명을 벗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에어비앤비를 1년 내 전부 퇴출시키겠다고 밝힌 에어비앤비는 그간의 오해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등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에어비앤비는 24일 ‘에어비앤비에 관한 다섯 가지 진실’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시작하는 ‘영업신고증 제출 의무화 조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앞으로 1년 동안 에어비앤비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우리가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에어비앤비의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글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에어비앤비가 24일 ‘에어비앤비에 관한 다섯 가지 진실’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발표를 맡은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 사진=에어비앤비

진실 1.

에어비앤비는 합법 숙소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발표를 맡은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그간 에어비앤비에 대해 플랫폼에 등록된 숙소 상당수가 이른바 ‘미신고 숙소’라는 오해와 함께 특히 에어비앤비 숙소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뒤이어 “10월부터 영업신고증을 제출하지 않으면 에어비앤비에 신규로 서비스 등록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뒤이어 “기존 숙소에 한해서는 1년 동안 유예기간을 주고 설명회와 상담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는 ‘미신고 숙소’ 이슈에 대해서는 지난 7월 발표한 ‘영업신고 정보 및 영업신고증 제출 의무화 조치’에 따라 플랫폼 내 미신고 숙소를 단계적으로 삭제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지난 7월 영업신고 정보와 신고증을 제출한 숙소에 한해 플랫폼 등록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영업신고 의무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영업신고는 국내법상 플랫폼의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신뢰 형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도입한다는 것이 에어비앤비 측 설명이다. 자발적 조치가 그간의 오해를 벗고 국내 이용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가 24일 ‘에어비앤비에 관한 다섯 가지 진실’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발표를 맡은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 사진=에어비앤비

이외에도 “에어비앤비는 호스트들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해 호스트의 숙소 등록을 지원하는 ‘영업신고 온라인 가이드’ 제공 및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호스트의 납세 의무 이행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한 손쉬운 매출자료 출력 등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숙박업 제도는 현재 6개 현행법으로 규제가 되고 있다. 그에 따라 신고할 수 있는 업태는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농어촌민박업, 한옥체험업 등을 포함해 모두 27개에 달한다. 에어비앤비 플랫폼에서 호스트들이 매출자료를 쉽게 확인하고 출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종합소득세 신고를 앞둔 매년 4월에는 호스트에게 이메일을 보내 소득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진실 2.

에어비앤비는 안전한 여행을 위한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한옥 카테고리 / 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캡쳐

‘신뢰’ 다음 키워드는 ‘안전’이었다. 본인을 ‘한옥 호스트’라고 소개한 서가연 매니저는 “안전 문제가 접수되면 개선되지 않은 경우 계정이나 숙소를 삭제하는 조치까지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800만개 이상의 숙소, 15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에어비앤비의 지난해 안전 관련 신고율은 0.1% 이하였다. 에어비앤비는 매일 24시간 내내 안전 전문 상담원 지원 제도도 운영 중이다.

진실 3.

에어비앤비는 한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정의 생계를 돕습니다.

세 번째로 경제 기여를 강조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연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에어비앤비는 국내 총생산(GDP)에 30억 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의 기여를 했다. 그리고 약 6만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 중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관광산업에서 창출되는 일자리 20개 중 1개는 에어비앤비와 관련한 일자리다.


한강대교 전망카페를 리모델링해 만든 에어비앤비의 숙소 / 사진=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가 활성화되면서 도시가 아닌 지역으로의 여행, 그리고 장기 체류 여행객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전체 에어비앤비 예약금액을 보면 비도시 부문 비중은 2019년 13%에서 2022년 22%로 크게 늘었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기체류 부문 비중도 2019년에는 7%에서 2022년 14%로 두 배 증가했다.

호스트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효과는 어떨까. 에어비앤비 호스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스트들 상당수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얻은 수익을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서가연 매니저는 “은퇴자,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호스트들이 에어비앤비를 수입원으로 활용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65%에 달하는 호스트들이 해당 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서울 패션위크를 맞아 진행한 K-팝 그룹 엔하이픈과의 협업 / 사진=에어비앤비

진실 4.

에어비앤비는 기존 숙박업과 함께 발전합니다.

서가연 매니저는 “에어비앤비는 기존 숙박업계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공유 숙박‘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서 전체 여행 산업 규모를 키우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공유숙박, 1~3성급 호텔, 4~5성급 호텔 매출 데이터를 통해 객단가, 객설 점유율, 판매 가능 객실당 수익을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공유숙박의 경우 1~3성급과 4~5성급 사이의 비어있던 영역, 장기 프리미엄 숙박 경험을 제공하면서 관광산업 전체의 규모를 키운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강대교 북단 전망카페를 에어비앤비 숙소로 탈바꿈한 ‘한강 스카이 스위트’ / 사진=에어비앤비

진실 5.

에어비앤비는 ‘3000만 외래관광객 유치’에 기여합니다.

마지막으로 에어비앤비는 ‘3000만 외래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겠다며 몇 가지 규제를 완화할 것을 강조했다. 실거주 의무, 오피스텔 건축물 제한 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골자다. 한 기관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가 3000만명 외래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약 5만8000실의 숙소가 필요하다. 2023년 기준 서울에는 약 3만 실의 숙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 숙박이 숙소 공급의 한 축을 담당하는 현 상황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규제가 엄격한 시장으로 나타났다.

서가연 매니저는 “이번 파리올림픽을 치르면서 에어비앤비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파리의 같은 경우 실거주가 아닌 비정규 거주시설에서도 공유숙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실거주 의무와 건축물 제한을 완화하는 등 합리적인 제도 개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학교에서 관광 분야 전문가 3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4%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공유숙박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72%는 공유숙박제도 신규 추진 시 현행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에 존재하는 실거주 의무가 완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오피스텔 같이 현재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에 등록할 수 없는 건축물 유형에 대한 완화도 필요하다고 66%가 답했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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