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한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 어디

아부다비 내 다섯 개 상업 공항을 운영하는 아부다비 공항이 2024년 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아부다비 공항을 이용한 승객 수는 총 2940만 명으로, 2023년 대비 28.1%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네트워크 확장, 전략적 파트너십, 높은 수준의 승객 경험 제공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공항 측은 분석했다.

우선 자이드 국제공항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자이드 국제공항은 2024년 한 해 동안 29개의 신규 노선을 취항하며 총 125개 이상의 목적지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에어아스타나, 에게안 항공, 유에스방글라 에어라인, 아카사 항공, 하이난 항공, 플라이나스, 투르크메니스탄 항공을 포함한 8개의 항공사를 새롭게 네트워크에 추가했다.

이러한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항공기 운항 횟수는 2024년 24만9747건으로 2023년 대비 10% 증가했다. 영국, 인도, 카타르, 이집트 등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가 반영됐다. 이는 글로벌 허브로서 아부다비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관문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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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공항은 2024년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및 승객 중심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자이드 국제공항의 운영 효율성과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대폭 향상시켰다. 우선, 북측 활주로 복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공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했다. 또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시설을 구축하여 미국행 승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출입국 절차를 제공했다.

여기에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무인 수하물 위탁 시스템, e-게이트 등에 생체인식 기술을 도입하여 승객들의 공항 이용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고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자이드 국제공항은 포용성과 승객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먼저 국제공항협의회로부터 접근성 향상 인증을 획득했으며, 휴식 공간을 개설했다. 또 비가시적 장애인들의 항공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해바라기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휴식 구역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여행객의 필요를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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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드 국제공항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건축 및 디자인 어워드인 ‘프릭스 베르사유’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으로 선정됐다. 또 자이드 국제공항은 지난해 28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해 총 15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수준의 리테일 서비스는 DFNI 글로벌 어워드에서 여행 리테일 판매 및 서비스의 ‘최우수 신규 면세점’를 수상하고 ‘최우수 공항 리테일’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또 아부다비 공항은 같은 해 자이드 국제공항 내 중심부에 위치한 138개 객실 규모의 현대적인 호텔인 ‘에이유호텔’도 새롭게 선보였다. 에이유호텔은 공항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되었으며, 공항 이용객에게 편안함과 유연성이 완벽하게 결합된 공간을 제공한다. 2024년 아부다비 공항의 화물 운송량은 67만8990톤으로, 이는 2023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아부다비의 최첨단 인프라 및 첨단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공항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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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공항은 항공 산업에 필수적인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재 개발 프로그램에 투자하며 직원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UAE 국적 인재 육성을 위한 자국민 고용 정책 에미라티제이션으로도 확대돼, 2024년 UAE 국적자 고용 비율 44.3%를 달성했다.

특히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 있는 UAE 국적 인재들에게 소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며, 항공 산업의 발전과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엘레나 소를리니 아부다비 공항 전무이사 겸 최고경영자는 “2024년은 아부다비 공항에 있어 역대 최고 수준의 여객 수송량, 화물 부문의 비약적인 성장,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성료 등 매우 뛰어난 성취를 거둔 해였다”며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항공 중심지로서 아부다비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아부다비 공항의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부다비 공항 이해관계자 및 항공사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지난해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아부다비의 경제 다각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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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신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