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은 캠퍼에게 취미여행이자 최고의 겨울 놀거리라 생각이 듭니다. 쿠니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이번 평창 오토캠핑은 혼자만의 캠핑이 아닌 네이버 카페 ‘소셜웍스’의 여행 인플루언서 회원들과 함께하는 취미 여행이었으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1박 2일의 평창 여행과 더불어 평창 오토캠핑을 즐긴 것이지만 이 글에서는 캠핑장에서의 이야기만 정리했습니다.
평창 자연속쉼표캠핑장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4길 171-10
방금 지나온 길입니다.
평창 오토캠핑 장소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흥정계곡 길을 대략 6.5km 정도 들어와야 하는데 이런 길이 쭈우욱 이어지니 살짝 긴장한 것이 사실이다. 혼자만의 드라이빙이 아닌 함께 하는 분들이 있어 더더욱 그랬다.
더 위로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왼쪽 평창 오토캠핑 장소 자연 속 쉼표 캠핑장으로 골인.
도착하자마자 ‘소셜웍스’ 여행 인풀루언서 분들은 남녀 구분 각자의 펜션 객실로 들어가 여행 짐을 놓고 잠시 휴식.
쿠니와 시골아저씨 등의 캠핑을 취미 여행으로 삼는 분들은 연통을 데우고 난로에 불을 지핀다.
부지런하신 코어트립님께서는 이번에 텐트에서 함께 주무실 예정이므로 펜션 룸을 패스하고 함께 난로를 피우고 전기 전원을 연결하는 등 큰 도움을 주신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훈훈함이 가득해진 텐트 안.
백패킹이나 오지 캠핑과 달리 오토캠핑의 장점이 바로 이런 분위기 아닐까?
짐 정리를 마치고 잠시간의 휴식을 마친 여행 인플루언서 분들이 하나 둘 텐트 안으로 모이고 오는 길에 들렀던 마트표 먹거리를 내오기 시작한다. 음료와 주류는 눈 속에 묻어두고 어묵은 커다란 냄비에 끓이며 고기 굽기 준비.
이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목살, 삼겹살, 오리훈제, 소시지 등을 구워주신 시골아저씨님.
덕분에 쿠니의 일이 줄어듦은 물론 여러모로 도움을 받으니 여간 감사한 게 아니다. 이렇게 지인들의 도움으로 이번 평창 오토캠핑의 즐거움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먹거리를 준비하느라 가져왔던 종이상자와 비닐류를 정리해서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가져다 놓는다.
분리수거장은 진입로 앞에 있어 잠시 한갓진 기분으로 야경을 구경한다. 눈 쌓인 평창 오토캠핑 장소의 야경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선 듯한 신비로움이 있다. 겨울 놀거리라 하기에는 엄청 특별하게 느껴지는 캠핑이다.
생각을 해보니 겨울 놀거리로 첫 겨울 캠핑을 시작한 것이 2007년쯤 되는 것 같다.
2006년까지는 자신감이 없어 시도조차 못했고 2007년 이웃 캠퍼로부터 중고 화목난로를 구입함으로써 시작.
꽤 오래전 이야기다. 그때는 진정한 남자들의 겨울 놀거리였다.
손도끼가 아닌 대도끼와 엔진톱을 갖고 다니는 분과 동행을 하며 주변 산야에서 커다란 나무를 잘라 사용했었다.
여기에서 커다란 나무란 생나무를 잘랐다는 것이 아니라 쓰러진 나무를 의미한다. 생나무는 잘 타지도 않고 연기도 많이 나 사용이 불편했다. 그리고 잘은 몰라도 산림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눈 쌓인 평창 오토캠핑 장소 자연 속 쉼표는 마치 동화의 나라처럼 느껴진다.
바닥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는 주인장께서 치워놓은 극히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눈 밭이다.
다녀오니 벌써부터 고기 굽는 냄새가 허기를 자극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싸늘해진 몸을 데우기 위해 텐트 안으로 들어가니 거나한 한상차림.
밖에서는 고기 굽는 시골아저씨 중심으로 조촐하고 화기애애한 한상차림이다. 쿠니는 거기에 슬쩍 컵을 얹는다.
텐트 안팎을 오가며 마시고 먹고 떠들고.
이 정도면 겨울 놀거리로 어디 내놔도 궁색하지 않을 것 같다. 취미 여행으로 캠핑을 활용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그렇게 웃고 떠들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10시가 넘었다. 아무리 즐거운 시간이라 해도 매너 타임을 지켜주는 것이 서로를 배려하는 방법이다. 평창 오토캠핑 장소 자연 속 쉼표의 매너 타임은 11시인 듯.
각자의 펜션 객실로 들어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쿠니와 코어트립님은 주변 정리를 한다.
텐트 안에서 잠을 자야 하므로. 그 짬에 계곡을 보니 이전에 왔을 때와 달리 일부 계곡물이 녹아 흐르고 있다.
처음 캠핑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정말 따뜻한 겨울이다.
지구 온난화 심각하단 생각이 든다.
양치질까지 마치고 이제 잠자리에 든다.
TPU 창 너머로 보이는 달과 별들. 그리고 텐트 안에서는 난로의 불빛이 이리저리 주황빛을 발한다.
야침에 누워서도 스마트폰을 떼내지 못하는 코어트립님.
쿠니 역시 마찬가지다.
난로의 불꽃이 꺼지기 전까지는 슬며시 다가오는 잠을 밀어낸다.
겨울 놀거리로 화목난로, 펠릿 난로, 모닥불의 불꽃 감상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덕목이 됐다.
지난밤, 난로의 불꽃이 시들해지고 은은한 온기만이 남았을 때 비로소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맞이하는 아침.
아침의 서늘함.
앙증맞은 눈사람의 코가 없기에 길쭉한 파쇄석으로 코를 만들어주고 기념으로 한 컷.
평창 오토캠핑 장소 자연 속 쉼표의 아침.
오늘은 평창 여행 2일차로 가봐야 할 곳이 있어 전체가 다 모이지 않고 남녀 구분 각자 식사를 해결하고 시간에 맞춰 모이기로 약속을 정했다. 그리고 지금은 남자들만의 아침 식사 라면.
언젠가부터 캠핑장에서의 아침식사는 라면이란 공식이 자연스럽게 통용되고 있다.
그건 아마도 간편식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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