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분홍 겹벚꽃 99% 즐기는 방법!” 숨은 겹벚꽃 명소 TOP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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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겹벚꽃 명소 4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양성영
[선암사] 겹벚꽃 명소 4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양성영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꽃의 향연 속에서, 벚꽃은 흩날리며 짧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면, 겹벚꽃은 그 여운을 길게 남깁니다. 진분홍빛의 겹벚꽃은 한 송이 한 송이가 여러 겹의 섬세한 꽃잎으로 구성되어, 마치 부드러운 구름이 피어오르는 듯한 풍성한 느낌을 주는데요.

보통 벚꽃이 진한 봄날의 전령을 알리듯 피어난 후,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해 만개 시기에는 꽃잎이 물결처럼 휘몰아치는 장관을 연출하죠. 진분홍 겹벚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숨겨진 국내 겹벚꽃 명소 4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겹벚꽃?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여러 겹으로 되어 있어 더 풍성한 느낌을 주는 벚꽃인데요. 일반 벚꽃은 보통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피는데, 겹벚꽃은 그보다 늦게, 대개 4월 중순부터 만개합니다. 2025 올해에는 다소 따뜻한 기후가 예상되므로, 겹벚꽃이 더 일찍 피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

어린이대공원 / 사진=직접촬영
어린이대공원 / 사진=직접촬영

어린이대공원은 겹벚꽃으로 유명한 서울 벚꽃 명소인데요. 어린이대공원의 겹벚꽃은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군데 조금씩 분포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크고 예쁜 벚나무가 있는 장소는 UN평화동산 근처입니다.

두 번째 겹벚꽃 스팟은 서울상상나라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 산책하며 잠시 구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해요(벚나무가 별로 없거든요..).

마지막 겹벚꽃 스팟은 동물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입구 초입에 큼지막한 벚나무가 있어 벚꽃 사진을 남기기 아주 좋습니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좋은 위치에 있으니, 곧 다가올 벚꽃 시즌은 어린이대공원에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산 개심사

 

서산 개심사 겹벚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서산 개심사 겹벚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충남 서산에 위치한 개심사는 봄철 청 벚꽃과 겹벚꽃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사찰입니다. 특히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벚꽃이 만개하여 사찰과 함께 잘 어우러진 모습은 우리나라의 전통이 고스란히 드러나죠.

개심사는 654년 해감국사에 의해 창건된 천 년 역사를 지녔으며, ‘마음을 여는’ 의미를 가진 사찰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에서 개심사까지는 약 600m의 경사진 길을 15분 정도 걸어 올라야 하므로, 물통과 간단한 초코바와 함께 산책하듯 올라 겹벚꽃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천안 곽원사

각원사 청동 대불 겹벚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진재원
각원사 청동 대불 겹벚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진재원

1975년에 창건된 각원사는 천안에서 가장 큰 사찰인데요. 천안의 진산인 태조산 능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청동 대불(좌불상) 주변이 가장 화려하게 겹벚꽃이 피어나죠. 높이 15m의 청동 대불을 경배하듯 겹벚꽃이 피어나 봄철 장관을 이룹니다.

대웅보전에서 청동 대불로 향하는 길에도 철쭉과 겹벚꽃이 조화를 이루며 피어있고,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늘어진 수양벚꽃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천안 벚꽃 명소로, 조용한 사찰에서 겹벚꽃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순천 선암사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승선교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다운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승선교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다운

가장 아름다운 봄이라는 팻말이 담긴 순천 선암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사찰입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특히 봄철 겹벚꽃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죠.

대표적인 장소로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평가받는 승선교가 있으며, 겹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면 많은 관심을 한 번에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대웅전에서는 더욱 풍성한 겹벚꽃을 구경할 수 있답니다.

겹벚꽃 외에도 매화와 진달래 등 다양한 봄꽃들과 함께할 수 있는 순천 선암사는 한국의 전통 사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기억에 남을 것임에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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