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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이민성 기자] 한라산은 제주도의 중심에 우뚝 솟은 대한민국 최고봉으로, 사계절 내내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다. 특히 겨울철에는 설경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찾는다. 한라산 등반을 계획하고 있다면, 코스 선택과 준비물, 그리고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등반 코스 선택
한라산 등반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가 있다.
성판악 코스: 한라산의 동쪽에 위치한 성판악에서 시작하여 정상인 백록담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왕복 약 19.2km에 달하며, 평균적으로 8~9시간이 소요된다. 이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비교적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선호한다.
관음사 코스: 북쪽의 관음사에서 출발하여 백록담까지 오르는 코스로, 왕복 약 17.4km이며, 소요 시간은 8~10시간 정도다. 이 코스는 경사가 가파르고 돌길이 많아 다소 힘들지만, 다양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도전적인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등반 시기와 시간
한라산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지만, 겨울철에는 눈과 얼음으로 인해 등반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동절기(11월~2월)에는 일몰 시간이 빨라 탐방 시간이 단축되므로, 사전에 정확한 입산 및 하산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성판악 코스의 경우 동절기에는 입산이 오전 5시 30분부터 가능하며,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는 오전 10시 이전에 통과해야 한다. 하산은 오후 3시까지 완료해야 안전하다.
필수 준비물과 복장
한라산 등반 시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등산화: 돌길과 가파른 경사가 많으므로 발목을 지지해주는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젠: 겨울철에는 눈과 얼음으로 인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방한 의류: 산 정상은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므로, 보온성이 좋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스틱: 하산 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며,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물과 간식: 장시간의 산행 동안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해야 한다.
주의사항
사전 예약: 한라산 국립공원은 탐방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방문 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완료해야 한다.
날씨 확인: 산악 지역의 날씨는 급변할 수 있으므로, 등반 전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기상 악화 시 등반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쓰레기 되가져가기: 자연 보호를 위해 발생한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와야 한다.
한라산 등반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지만, 철저한 준비와 안전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위의 정보를 참고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등반을 계획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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