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도 찾았다… 하와이 전 객실 오션뷰 호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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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개관 35주년을 앞둔 프린스 와이키키는 하와이 최대 골프 리조트 그룹 ‘프린스 리조트 하와이’가 운영한다. 오아후 섬 와이키키 입구에 들어선 프린스 와이키키는 와이키키의 화려한 호텔들 사이에서도 남다른 고요함을 간직했다. 와이키키 중심가와 가깝지만 한적한 휴식을 누릴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1990년 4월 20일 문을 연 호텔은 2017년 전면 리노베이션으로 더욱 세련된 공간으로 거듭났다. 호텔 곳곳에서 만나는 하와이의 자연과 여유로운 분위기는 여행자들의 기대를 채운다. 최근 배우 정해인의 방문으로 화제를 모으며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글로벌 여행 매거진 콘데나스트 트래블러와 트래블앤레저는 2021년 하와이 호텔 2위로 프린스 와이키키를 선정했다.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 2024 트래블러스 초이스 베스트 오브 베스트 호텔스 어워드에서 미국 호텔 18위를 차지했고, 오아후 섬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미국 시사 매체 ‘US 뉴스앤드월드리포트’ 오아후 최고 호텔 4위 등을 차지하며 프린스 와이키키는 하와이 최고 호텔로서 위상을 굳혔다.

프린스 와이키키는 27홀 규모 자체 골프 코스를 운영한다. 와이키키 호텔 중 유일하게 전 객실에서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춰 독보적 위치를 점했다.

알라모아나 센터와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까지 도보 5분 거리로 쇼핑과 휴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호놀룰루 다운타운과 와이키키를 오가기 수월해 현지인이 즐겨 찾는 카카아코 지역도 손쉽게 둘러볼 수 있다. 하와이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여행객들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다.

호텔은 오아후 최고 규모의 로컬 아티스트 작품을 갖고 있다. 로비에서부터 예술이 펼쳐진다. ‘훌라리 이 카라(Hulali i ka lā)’라는 설치 미술이 천장을 수놓은 채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현지 로컬 아티스트 카일리 천(Kaili Chun)의 작품으로 호텔 상징적인 디자인이 됐다.

800개가 넘는 돛 모양 동판이 반짝이는 작품엔 특별한 스토리가 깃들어 있다. 호텔 임직원과 가족들, 협력사, 오랜 단골손님들이 하나 둘 모여 망치질로 완성한 공동 작품이다. 철사에 매달린 동판들은 피이나이오 계곡물에서 과거 살았던 히나나(Hīnana) 물고기의 배지느러미를 표현했다. 햇살 속 반짝이며 움직이는 동판들은 멸종된 히나나 물고기가 로비 천장을 헤엄치는 모습을 연출한다. 호텔이 자리한 장소의 역사성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솔로몬 에노스(Solomon Enos)의 생동감 넘치는 추상화들도 호텔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객실 수는 총 563개다. 전체 구성은 일반 객실 530개와 스위트룸 33개를 배치했다. 일반 객실은 ▲오션뷰 44개 ▲오션프런트 하버 125개 ▲오션프런트 176개 ▲오션프런트 프리미어 144개 ▲클럽 프리미어 오션프런트 41개를 갖췄다. 스위트룸은 ▲오션프런트 스위트 5개 ▲1베드룸 & 2베드룸 스위트 26개 ▲라나이 스위트 2개로 채웠다.


호텔 객실 / 사진=권효정 기자

호놀룰루에서 유일하게 전 객실 오션뷰를 자랑하는 호텔답게 객실에 들어서면 푸른 태평양 바다가 한 폭의 그림처럼 들어온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한 면을 가득 채운 파노라마 창이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통유리 창문 덕분에 알라와이 요트 하버에 가지런히 정박한 요트들과 와이키키 비치,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가 한눈에 담긴다.


호텔 객실 / 사진=권효정 기자

객실 디자인은 알라와이의 자연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Muliwai),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Pi’inaio), 그리고 이 물살 속 노니는 물고기(Hinana)와 해조류(Limu ‘Ele ‘Ele), 꽃(Naio)까지. 하와이의 오랜 자연이 객실 구석구석에서 살아 숨 쉰다.


호텔 객실 / 사진=권효정 기자

욕실은 여유로운 공간감이 돋보인다. 화장실, 샤워실, 욕조를 분리했다. 베이지 톤의 모던한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휴식에 젖어들게 한다. 손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샤워기로 샤워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아이 동반 가족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깊이감 있는 욕조는 어깨까지 담글 수 있어 여독을 풀 수 있다. 비데 설치로 편의성을 높였다.

어메니티는 하와이 카우아이섬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말리에 오가닉스(Malie Organics)’다. 많은 여행객이 기념품으로 찾는 제품이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디퓨저까지 갖췄다. 슬리퍼, 목욕 가운, 헤어 드라이기 등 여행객을 위한 세심한 어메니티도 갖추었다. 슬리퍼는 호텔 로고를 자수로 새긴 두툼한 면 소재로 일회용과는 다른 견고함이 돋보인다. 객실에는 여행객을 위한 가방도 있다.

서랍장 속에는 커피 메이커와 티 메이커, 미니 냉장고가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모든 시설이 서랍장 안에 있어 객실이 한결 깔끔하다. 라나이(베란다)는 없지만 창문을 열면 바닷바람이 불어온다. 상하로 움직이는 전동 이중 스크린으로 빛 조절도 자유롭다.

부대시설로는 야외 인피니티 풀, 피트니스센터, 기프트 숍, 더 라이브러리를 갖췄다. 가장 시그니처 공간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인피니티 풀이다. 호텔 5층에 자리 잡은 인피니티풀은 와이키키 비치와 요트 하버를 한눈에 담아낸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풀장에서는 일반 풀, 스파 풀, 인피니티 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비치타월도 풀장에서 바로 대여가 가능하다. 모던한 라운지 의자와 전용 카바나, 자쿠지가 풀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와이키키 비치의 파노라마 전망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클럽 객실 투숙객들을 위한 클럽 라운지는 요트 하버가 내려다보이는 5층 수영장 옆에 자리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른 메뉴로 구성한 뷔페식 식사를 제공한다. 주스와 커피, 차는 물론 맥주와 와인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간단한 조식과 샌드위치, 안주류도 준비해 하루 종일 여유로운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클럽 라운지 / 사진=권효정 기자


피트니스센터 / 사진=권효정 기자

피트니스센터는 24시간 운영한다. 러닝머신부터 페달 머신, 웨이트 트레이닝 기기까지 다양한 운동 기구를 갖췄다. 메자닌 층의 라이브러리는 업무와 휴식 공간을 동시에 제공한다. 맥과 윈도우 컴퓨터, 프린터가 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의 식음업장은 4곳이다. 대표업장은 원 헌드레드 세일즈 레스토랑&바(100 Sails Restaurant & Bar)다. 바다를 품은 원 헌드레드 세일즈 레스토랑&바는 2024 할레 아이나 어워드에서 최고의 뷔페와 호텔 브런치 부문을 석권했다. 알라와이 요트 하버를 내려다보는 프린스 호텔 3층에 자리한 이곳은 하와이 일몰 명소로 손꼽힌다. 대형 창문을 통해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하와이 현지 식재료로 요리와 뷔페를 준비한다. 레스토랑 중앙 바에서는 크래프트 칵테일과 와인,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주중 조식 뷔페는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일요일은 조식 뷔페가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브런치 뷔페는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15분까지 제공한다. 저녁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뷔페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단품 메뉴를 선보인다.

뷔페는 가성비가 좋다. 조식 뷔페는 성인 34달러(약 5만 143원), 어린이 17달러(약 2만 5000원)다. 일요일 브런치 뷔페는 성인 89달러(약 13만 1260원), 어린이 44.5달러(약 6만 5630원)다. 디너 뷔페는 성인 87달러(약 12만 8300원), 어린이 43.5달러(약 6만 4150원)다. 호텔 투숙객이 정규 요금으로 식사할 경우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6-10세 어린이는 반값이다.

호놀룰루 커피 컴퍼니

이와 함께 첫 해외 매장으로 문을 연 카츠 미도리 스시 도쿄(Katsumidori Sushi Tokyo)는 도쿄 본점의 명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고품질 식재료로 빚어내는 스시와 초밥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현지 고객들의 발길이 잇따른다. 이곳은 하와이 현지 식재료를 활용해 일본 정통 요리의 맛을 완성한다.

로비에 자리한 호놀룰루 커피 컴퍼니(Honolulu Coffee Company)는 하와이를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다. 갓 내린 코나 커피부터 달콤한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5층 수영장의 히나나 바(Hinana Bar)는 하와이 바다 바람을 맞으며 칵테일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다. 다채로운 주류와 캐주얼한 식사 메뉴를 준비해 풀사이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와이(미국)=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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