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가신다고 하지만 그래도 제주도를 찾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 제주도 투어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장소가 겨울 해수욕장과 해안도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중에서도 제주 신창 풍차 해안도로는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되는 멋진 겨울 제주도 투어 장소죠.
신창풍차해안도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1481-23
신창풍차해안도로주차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1321-2
제주 신창 풍차 해안도로 클립 영상 29초.
겨울바람 억수로 불어대는 날 도착한 제주.
제주 서쪽 방향으로 돌아 돌아 남쪽으로 다시 동쪽으로 돌아 돌아가는 여행 코스 중 한 곳인 제주 신창 풍차 해안도로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를 했다. 바람이 어찌나 센지 잘 가고 있던 차선에서 기우뚱 밀려날 정도였다.
주차장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
길 건너편이 제주 신창 풍차 해안도로의 중심.
하지만 정말 멋진 곳은 오른쪽 데크로드를 따라가 국제풍력센터 한국남부발전 사옥을 끼고 좌회전을 해야 보인다.
싱계물(싱게물) 공원
제주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1322-1
일단 길 건너편의 작은 공원을 먼저 둘러본다.
보통은 제주 신창 풍차 해안도로라는 말로 퉁치지만 실제 이 공원의 이름은 ‘싱계물 공원’이다.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주 신창 풍차 해안도로를 말 그대로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를 지나는 해안도로 자체를 의미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냥 이곳 싱계물 공원을 제주 신창 풍차 해안도로라고 부른다.
멀리 바닷길을 걷지 않아도 될 만큼 잘 만들어 놓은 싱계물 공원.
해안도로를 달리다 쉬어가는 장소로도 좋다.
특히 겨울 제주도 투어를 하며 알싸하고 매콤한 겨울바람으로 싸다구 맞아보고 싶다면 알맞은 곳이다.
전문가들이 바람이 심한 장소임을 인정하고 풍차를 세워놓았을 테니 일단 믿고 맞아보는 싸다구 되시겠다.
바닷길을 건너 쩌으기 건너편으로 한 바퀴 돌아오는 것이 여기 제주 신창 풍차 해안도로의 하이라이트.
하지만 겨울 제주도 투어 중에는 무리하지 마시길.
대충 눈짐작을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바닷길을 걸을 때 바람에 날려오는 바닷물 뒤집어쓰게 될 확률이 높다.
그것도 매우 매우 높다. 우비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면 회피하는 것 그저 눈팅만 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싱계물 공원의 이름이 있도록 만든 용천수 목욕탕.
초입에 봤던 곳이 여탕이고 이곳은 남탕이다.
싱계물은 싱게물로도 표현되며 이것은 새로 발견된 갯물이란 뜻이다. 갯물은 용천수를 말하므로 이전에 알려진 갯물과 달리 새로 발견된 갯물이란 의미로 쓰인다.
아마도 대비되는 곳이 도로 건너편 주차장 방향에 위치한 벌내물 공원일 것이다. 단어의 의미로만 보면 본시부터 벌내물만 있다가 여기 새로 갯물이 발견되며 싱게물(싱계물)로 명명된 것이라 생각된다.
제주 신창 풍차 해안도로의 하이라이트 방향으로 걷는다.
국제풍력센터 한국남부발전(주) 사옥 바로 앞에 세워진 조형물에 ‘제주 바다목장’이란 글자가 보인다.
또한 그 옆으로는 생태체험장이란 안내판과 함께 자바리상(다금바리), 해상 낚시터, 원담체험장, 파고라, 휴게실 등이 시설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360도 회전 공격을 해대고 있는 바람이지만 주 공격 루트는 맞짱이다. 바람이 정면 공격을 해올 때면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들이치기 때문에 몸을 앞으로 기울이지 않는 한 뒷걸음질을 칠 수밖에 없다.
그 와중에도 비틀거리며 전진을 하고 있는 연인.
사랑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구나 하는 엉뚱한 생각.
딱히 파도가 높은 건 아닌데도 휘몰아치는 바람에 바닷물이 가루가 되어 사방 군데 날아다닌다.
자바리(Kelp grouper) 상이라 적어 놓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물고기 형상이 보인다.
왜 ‘자바리’라 적어 놓은 걸까 자료를 찾아보니 본래 이름이 ‘자바리’이며 제주도에서 부르는 ‘다금바리’라는 말이 더 유명해진 케이스라 하겠다. 생선 중 최고급 생선으로 분류되며 가격도 매우 비싸다.
바닷길을 잠깐 걸어보고 포기한 쿠니를 지나친 용감한 형제들.
과연 저 형제들은 바닷길을 완주할 수 있을는지.
궁금증이 일어나면 해소하고 싶어 하는 쿠니.
그들의 행보를 잠시 지켜본다.
그러나 그들도 중턱까지만 갔다 되돌아오는 상황.
생각 이상으로 바람에 날린 많은 바닷물이 옷에 들러붙는다. 아마도 바닷길을 다 걷고 나면 바닷물이 외투에서 흘러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바닷길 위에 잠깐 발을 붙였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외투가 끈끈하다.
요런 강렬한 바람은 겨울 제주도 투어의 매력이기도 하다.
어떤 분들은 날씨가 지랄 같아서 실내만 다닌다 하시거나 호캉스를 즐길 기회라 말씀하시지만 쿠니는 이렇게 싸돌아다니는 것도 즐기는 편이라 무엇이 더 낫다 말씀드리기가 모호하다.
그러나 실내 여행지나 호캉스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이런 강렬한 에너지를 품은 바람을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것은 겨울 제주도 투어의 특정한 날에만 가능하니 환경이 주어졌을 때 즐겨보자는 주의.
나오는 길에 보는 국제풍력발전단지 남부발전소(주) 사옥을 보니 마치 유럽 어느 지역의 건물처럼 보인다.
벌내물 공원
제주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1321
벌내물 공원은 제주 신창 풍차 해안도로를 이루고 있는 또 하나의 공원인데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잠시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되며 싱계물 공원과 바닷길 걸어보기를 마친 뒤 벌내물 공원 그리고 그 앞의 카페까지 들러본다면 부지런하게 2시간 여유롭게 3시간 정도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싱계물 공원의 용천수는 남녀 목욕탕이 근원지임을 알 수 있는데 벌내물 공원의 용천수 근원지는 어디인지 모르겠다. 그냥 민물이 고여 있고 그 위로 다리가 놓여 있고 주변으로 갈대가 자란다.
전망데크도 있긴 하지만 싱계물처럼 바닷가에 위치하지 않아 풍경이 탁월하지 않으며 그늘도 없어 사람들의 발걸움이 뜸한 것으로 보이는데 쿠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름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처럼 구름이 한몫을 해주고 있을 땐 더더욱 괜찮은 풍경.
구름의 훼방을 간신히 피한 푸른 하늘은 여전히 아름답다.
거센 바람 소에서도 꽃을 피우고 있는 녀석들.
기특하고 멋지다 할밖에.
이곳, 겨울 제주도 투어를 하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라 권하고픈 여행지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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