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변하듯, 음식에도 때가 있습니다. 특히 12월의 제철 음식은 그 맛의 깊이가 남다른데요. 현지에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제철 음식은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죠.
각 지역에서 사랑받는 특별한 음식들에는 고유의 맛과 조리법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12월 제철 음식의 진미를 찾아, 전국 맛집으로 떠나는 미식 여행을 떠나보세요.
이번 글에서는 12월의 제철 재료로 만든 최고의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전국 맛집 4곳을 추천합니다.
[부산] 복어
■추천 맛집 1]금수복국 해운대본점 /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1로43번길 23 ※ 2024 미쉐린 부산 2]할매복국 /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1 3]삼송초밥 / 부산시 중구 광복로55번길 13 |
복어는 사계절 내내 잡히는 생선이지만, 11월부터 3월까지 제철이라고할 수 있는데요. 복어의 산란기는 봄과 여름인데 산란 전인 겨울에 산란을 대비해 체내에 영양소를 비축하기 때문이죠. 복국에 사용하는 미나리 또한 같은 제철 시기로 함께 맛보는 것이 베스트!
그러나 복요리는 아무나 요리할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전국 맛집을 찾아 떠나야 하는데요. 그 곳이 바로 부산입니다. 부산은 일본의 영향을 받은 어민과 요리사들이 일찍부터 복어를 취급했던 지역으로 복요리 전문 식당이 다른 도시에 많은 편이죠.
복요리는 주로 국이나 죽, 회로 썰어 먹거나 튀겨 먹기도 하는데요. 대중적인 요리는 단연 ‘복국’입니다. 식당마다 국물을 내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 맑은 탕으로도 먹고 매운탕으로도 먹는 식당이 있습니다. 식당의 후기를 보고 원하는 복요리를 선택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통영] 굴
■추천 맛집 1]한마음식당 / 경남 통영시 해송정1길 6 2]통영굴마당 / 경남 통영시 도남로 257-81 3]플레이볼인통영 / 경상남도 통영시 미수해안로 104 |
굴은 겨울철 바다의 찬 수온을 견디기 위해 체내에 지방을 채우는데, 이때 자연스럽게 맛과 향이 차올라 12월 제철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남 통영과 거제도 주변 곳곳에 굴 양식장이 자리하여 이시기만 되면 제철 굴을 맛보려고 이 일대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루죠.
특이하게도 굴은 서양에서 고급 식재료로 여겨지는데요. 다행히 국내에선 굴 양식이 대량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장 맛이 좋을 시기에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굴의 종류는 참굴, 토굴, 바위굴, 벚굴 등의 종류가 있는데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은 바로 참굴입니다. 넓적하게 생긴 토굴은 전라도 지역에서 ‘떡굴’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상당히 깊은 맛을 낸다고합니다. 굴을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굴보쌈, 굴찜, 굴국밥, 굴전 등 다양한 요리를 통해 즐기면 된답니다.
[무안] 낙지
■추천 맛집 1]숙이네 /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남1길 172 2]동산정 /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남1길 173 3]사거리반점 / 전라남도 무안군 현경면 봉월로 109 |
낙지의 먹이 활동이 왕성한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제철이라 할 수 있는데요. 산지에서 제대로 된 낙지를 찾아 미식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전남 무안군의 ‘무안낙지특화거리’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지쳐 쓰러진 소에게 산낙지를 먹이면 기력을 회복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낙지는 타우린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탁월한 음식으로 알려져있죠.
전북 무안은 국내에서 손꼽을 정도로 대규모의 갯벌이 펼쳐진 지역인데요.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깨끗한 생태계와 풍부한 먹이를 갖춰 낙지가 활발하게 활동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해요. 그래서인지 뻘에서 잡은 산낙지는 상당히 쫄깃쫄깃 하고 12월 제철 음식으로도 그만인 재료라 할 수 있죠.
낙지를 즐기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비빔밥이지만, 낙지의 제대로된 풍미를 느끼기 위해선 산채로 기름장에 찍어 먹는것을 추천해 드려요. 낙지 볶음과 탕탕이, 그리고 연포탕으로 즐긴다면 다른 술안주는 필요 없을 거라 자부합니다.
[목포] 홍어
■추천 맛집 1]인동주마을 / 전남 목포시 복산길12번길 5 2]남도아리랑 / 전남 목포시 영산로40번길 21 3]목포라면 홍어라면 / 전남 목포시 영산로40번길 16 |
홍어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지만 숙성해 먹는 것이 기본인 제철 음식인데요. 겨울을 나기 위해 지방이 몸에 축적되는 11월과 3월 사이에 특히 알싸한 맛이 더 풍미가 느껴져 이 시기 가장 먹기 좋은 제철 음식이죠.
홍어의 진가를 알기 위해선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고사성어가 자주 언급되는데요. 그 이유는 홍어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약간(?)의 고통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흑산도에서 갓 잡은 홍어를 목포항이나 나주 영산포까지 들고 왔다가 실온 보관된 숙성된 홍어를 우연히 맛본 후, 그 맛을 본격적으로 즐기게 된 것으로 알려진 재밌는 일화가 있습니다.
홍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무침이나 탕으로 끓여 드시는 것을 추천하고, 오히려 홍어전이나 튀김이 더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천천히 즐겨보며 단계를 높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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