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여행 산책하기 좋은 영덕해파랑공원

이곳 영덕해파랑공원을 완성하기까지 꽤 긴 시간을 준비했다고 들었는데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짐작건대 주민들과의 보상 문제라던가 바닷가이기에 파도를 회피하기 위한 방파제 건설 등의 문제를 선결하기 위해 시간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가장 중요한 건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라는 사실입니다.

공원해파랑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대게로 132

영덕해파랑공원 영상 1분 28초.

영덕해파랑공원의 조성 경위에 관한 자료를 찾아봤다.

역시 짐작한 대로 매립을 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10년이란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2016년 12월 준공되었다고 한다.

방파제 벽면에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라는 정보가 드러나 있지만 영덕해파랑공원 준공이 2016년이란 점을 고려하면 시차가 꽤 크기 때문에 장소는 이곳일지라도 공식적인 ‘영덕해파랑공원’이란 곳에서의 촬영은 아닌 것이다.

만일, 영덕해파랑공원이라 호칭을 하는 때부터 드라마 촬영지로 소개되었다면 지금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지금처럼 ‘산책하기 좋은’이란 말이 무색할 수도 있었겠다.

이곳 해파랑공원은 ‘해파랑길’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고 한다.

쿠니가 매번 ‘걸어야지’라 마음먹고 제대로 걸어본 일이 전혀 없는, 그저 부분적으로만 걷고 말았던 그 길이다.

해파랑이란 말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태양’ 푸른 바다색이 ‘파랑’ ~와 함께라는 의미의 ‘랑’을 조합해 만든 단어가 해파랑이라고 한다.

떠오르는 해와 바다를 보며 파도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 = 해파랑길.

그리고 이곳은 영덕해파랑공원.

새가 모여 비상하는 듯한 조형물과 그 뒤로 황금색의 대게 조형물이 눈에 두드러진다.

세모꼴의 조형물은 뭔지 모르겠음.

영덕 = 대게

이런 공식이 언제 생긴 건지는 모르겠지만, 영덕여행 간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게 먹으러?’라고 되묻는다. 그렇지만 기상 이후로 과거와 같은 영광이 빛을 잃을지도 모른다 하니 안타깝다.

영덕여행을 할 때 이곳을 종종 들러가는 이유 중 하나가 사람 많지 않아 한적하니 좋다는 점과 더불어 영덕 바다를 바라보며 편안하게 물멍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하지만 그 외의 장점이 더 두드러질 수도 있다.

공원이기 때문에 갖춰야 할 기본적인 편안함과 편리함이 있고 더불어 영덕대게 축제의 중심 공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 곳이고 수산물이 풍요로운 강구항, 강구항 영덕대게거리, 동광어시장 등이 주르륵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여행자에게는 매우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쿠니처럼 먹거리에 큰 관심을 갖지 못하고 복잡하고 번잡스러운 것보다 한적함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겐 시장이나 시끄러움보다 영덕해파랑공원 자체가 주는 한가로움이 더 좋지만 말이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언덕은 해발 140.9m의 봉화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으로 강구항, 강구대교 방향에서 영덕역까지 약 8km 정도의 능선 트레킹이 가능하다. 등산이라기보다는 숲속으로 걷기 좋은 길이라 할까?

실용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독특해 보이는 조형물이 마음에 든다. 그냥 터널과 같은 조형물이라고만 보기에는 무언가 더 있을 듯한데 표현할 방법은 없다. 그냥 일반인의 느낌이라고만 할까? 그런데 마음에 든다.

저 멀리로 어린이를 위한 안전 놀이터도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는 화장실.

화장실 보양이 매우 특이하다.

이제껏 없었던 모양의 화장실이라 할까?

그리고 가지런히 도열해 있는 무지개색 의자와 그늘막.

무언가 두드러지지 않으면서도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는 영덕해파랑공원이다.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영덕여행을 온 여행자로서 느낌이 좋다는 건 앞으로를 기대해 봐도 좋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린이 놀이터도 대충대충 만든 것 같지가 않다. 어디에서 추진한 것인지는 몰라도 단가가 조금 높아도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애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 듯하다.

영덕여행을 하며 우연하게 들렀다가 마음에 쏘옥 들었던 공원의 내일이 궁금하다.

대게축제라는 아주 중요한 행사를 위해 짧게 이용하고 나 몰라라 하기보다 더 많은 시간 활용하고 애용될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지금 바로 영덕여행을 마치는 건 아니지만 날이 흐리고 비가 와서 그런가?

오늘 이 자리에서 영덕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기분이 든다. 아무래도 커피가 허기진 탓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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