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지하철 여행’ 8호선 타고 떠나는 뚜벅이 여행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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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선 지하철 여행 / 사진=freepik
8호선 지하철 여행 / 사진=freepik

수도권 8호선은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에 안성맞춤인 노선입니다. 새롭게 개통된 별내역부터 잠실, 송파를 지나 모란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역을 통해 서울과 구리, 그리고 성남의 매력적인 명소들을 편하게 탐방할 수 있는데요.

혼자서도 가뿐히 떠날 수 있는 8호선 여행은, 한적한 산책로와 맛집 골목, 그리고 역마다 각기 다른 즐길 거리까지 가득합니다. 이번에는 지하철 8호선을 타고 떠나는 구리-서울-성남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지를 소개해드릴게요!

[동구릉역] 구리 동구릉

동구릉 모습 / 사진=구석구석
동구릉 모습 / 사진=구석구석

▶주소 :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

▶운영시간 : 06:30-17:30 [11~1월] | 월요일 휴무

▶입장료 : 성인-1,000원

8호선을 타고 동구릉역 3번 출구로 나와 약 10분 정도 걷다보면 나오는 동구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왕릉으로서 조선 태조 이성계의 무덤인 건원릉을 시작으로, 조선 시대 전반에 걸쳐 조성된 다양한 왕릉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왕릉으로 이동하는 길목에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숲과 맑은 개울이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처로도 사용중인데요. 2024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동구릉 숲길이 개방되어 고즈넉한 가을 경치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장자호수공원역] 장자호수 공원

장자호수공원 / 사진=트립어드바이저
장자호수공원 / 사진=트립어드바이저

▶주소 : 경기 구리시 교문동 537

한때 장자호수 공원은 오폐수로 인해 악취가 심했었지만, 수질 개선 사업을 통해 근린공원으로 변모하여, 이제는 구리 시민들의 힐링 휴식처로 사용 되고 있습니다.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통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200m 길이의 황톳길은 맨발 걷기를 즐기는 시민들이 사랑하는 장소로서 인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라고 합니다.

특히 초여름에는 장미로 가득한 모습과 어울린 분수대가 상당히 아름다우니 한번 쯤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암사역사공원역] 서울 암사동 유적

암사동 유적 움집 / 사진=내 손안에 서울@이채우
암사동 유적 움집 / 사진=내 손안에 서울@이채우

▶주소 :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875

▶운영시간 : 09:30-18:00 | 월요일 휴무

▶입장료 : 성인-500원 어린이-300원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는 빗살무늬 토기 문화가 발견된 장소로,.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유적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인데요. 암사역사공원 역 3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걷다보면, 역사책에서나 봐왔던 고대 유적과 움집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유구 보호각에서는 2016년부터 2017년에 있었던 발굴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을 통해 어떻게 발굴하였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유구 보호각 옆에는 신석기시대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한 움집이 따로 있어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암사동 선사 유적 박물관에서는 암사동에서 발견된 신석기 유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 6월 22일까지 구석기시대 조각상과 동굴벽화를 만날 수 있는 ‘선사예술가’ 특별전이 진행되니 함께 하면 좋을 것 같 습니다.

신석기시대 생활 모습 / 사진=내 손안에 서울@이채우
신석기시대 생활 모습 / 사진=내 손안에 서울@이채우

[몽촌토성역]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 곰말다리 / 사진=직접촬영
올림픽공원 곰말다리 / 사진=직접촬영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운영시간 : 5-22시

몽촌토성역에 있는 올림픽공원은 뚜벅이 여행으로 제격인 곳인데요. 1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걷다보면 그 유명한 세계평화의문이 반겨줍니다.

서울의 오아시스라 불리는 올림픽공원은 나들이로도 좋은 장소인데요. 규모가 크고 산책로가 방대하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피크닉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공원 안쪽으로 걷다 보면 드 넓은 평야에 혼자 우뚝 솟아 있는 ‘나 홀로 나무’의 모습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나무와 함께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으니 예쁜 사진도 찍어가시길 바랍니다.

나 홀로 나무 / 사진=서울아카이브
나 홀로 나무 / 사진=서울아카이브

[산성역] 남한산성

남한산성 장수의 길 성곽 / 사진=직접촬영
남한산성 장수의 길 성곽 / 사진=직접촬영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은 8호선 산성역을 통해 쉽게 오를 수 있어 지하철 여행으로 추천해 드리는데요. 산성역 2번 출구에서 9번 버스를 타고 오르면 남한산성 로터리에 도착합니다. 주말에는 인파가 많아 9-1번과 53번 버스도 운행하니 참고해 주세요.

산성 로터리에 도착하면 장수의 길과 국왕의 길을 통해 남한산성의 성벽 둘레길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성벽 길은 완만해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성남, 서울, 하남, 구리의 탁 트인 풍경을 전부 관측할 수 있어서 더욱 알찬 뚜벅이 여행이 될 수 있답니다. 둘레길을 걷고 내려오면 맛있는 닭백숙 맛집이 즐비해 있으니, 몸보신도 함께해보세요.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 사진=직접촬영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 사진=직접촬영

[모란역] 모란시장

모란시장 참기름거리 / 사진=직접촬영
모란시장 참기름거리 / 사진=직접촬영

모란역은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만나는 교차 지점으로, 구성남 지역의 활기와 전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뚜벅이 여행지인데요. 이곳의 대표적인 명소는 단연 모란시장입니다.

1962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온 모란시장은 경기도 최대 규모의 오일장으로, 매달 4일, 9일에 열립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 장날이 겹치면 모란역 일대가 더욱 활기를 띠고 사람들로 북적이죠.

요즘 모란시장에서 주목받는 트렌드는 바로 돼지 특수 부속 부위를 무한으로 구워 먹을 수 있는 맛집들입니다. SNS와 유튜브에서 유명해진 이곳들은 현지의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이색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어 특히 인기죠.

신선한 부속 부위를 대형 철판에 올리고,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냄새를 즐기며 소주 한잔 곁들이는 맛이 별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구경만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처럼 모란시장은 활기 넘치는 장날의 풍경과 전통이 어우러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뚜벅이 여행의 끝으로 8호선 모란역에 내려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성남의 따뜻한 정취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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