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남들과는 다른 홍콩 여행을 꿈꾼다면 ‘아웃도어 이벤트’에 주목하자. 가을과 겨울 동안 홍콩에서는 대표적인 아웃도어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11월 8~10일 홍콩 최대 섬 란타우섬에서 펼쳐지는 울트라마라톤 경기 ‘트랜스란타우(TransLantau)’가 열린다. 이 대회는 란타우섬의 험준한 지형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탐험할 수 있다. 코스는 총 4가지로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했다. 120㎞ 울트라 챌린지 마라톤 코스는 섬의 다양한 자연경관을 품고 있다. 타이오 어촌과 웅장한 대불상(빅 부처)과 같은 상징적인 명소를 지난다.
홍콩 최고봉을 향해 달리는 2024 옥스팜 트레일워커(Oxfam Trailwalker)는 홍콩에서 가장 큰 하이킹 모금 행사다. 11월 15~ 17일 전세계 트레일 러너들이 모여 홍콩 최고봉인 타이모산을 오르게 된다. 올해는 초보자와 새로운 참가자를 위한 40㎞ 코스도 마련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발 957m에서 홍콩의 독특한 자연과 도심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반응이 특히 좋다.
12월 8일에는 도심을 달리는 ‘홍콩 스트리타톤(Hong Kong Streetathon)’ 대회가 열린다. 홍콩과 구룡을 가로지르는 하프 마라톤으로, 참가자들에게 도심 속에서 색다른 러닝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는 오감 마라톤(Five-Senses Marathon)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해 레이스 도중 전통 별미인 푼초이(盆菜)를 맛보며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홍콩의 스포츠 이벤트는 내년으로까지 이어진다. 2025년 1월 15~17일 홍콩의 숨겨진 절경을 탐험하는 트레일 러닝 ‘홍콩 100(Hong Kong 100)’이 개최된다. 본 대회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비롯한 홍콩의 다양한 자연 경관을 가로지르는 코스를 달린다. 외딴 해변, 고대 숲, 저수지 등 다양한 코스를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홍콩의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장소들을 탐험할 수 있다.
홍은혜 홍콩관광청 홍보 실장은실장은 “홍콩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들을 통해, 도심과 자연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홍콩에서 열리는 다양한 아웃도어 이벤트를 통해, 건강과 재미 모두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기억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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