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어라 마셔도 숙취가 없다고? 독일 옥토버페스트에서 의외로 사랑받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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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성황리에 마무리한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에서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를 끌었다. 옥토버페스트는 19세기부터 이어져 온 독일의 민속 맥주 축제로 매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뮌헨에서 열린다.

옥토버페스트/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옥토버페스트 기간에 맥주를 판매하는 18개의 초대형 천막 중 16개에서 무알코올 맥주를 판매했다. 가격 또한 일반 맥주와 같았다.

수년간 옥토버페스트에 참여해 왔다는 한 독일인 관광객은 “술을 마시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옥토버페스트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알코올 맥주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옥토버페스트/사진=플리커

무알코올 맥주는 최근 몇 년간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인 독일의 바이엔슈테판에서는 현재 무알코올 밀맥주와 라거가 전체 생산량의 10%를 차지한다. 토비아스 졸로(Tobias Zollo) 바이엔슈테판 수석 양조장장은 “매일 맥주를 마실 수는 없다”며 “알코올을 증발시키는 공정 덕분에 칼로리도 적게 나간다”고 전했다.

올해 뮌헨에는 독일 최초로 무알코올 비어가든이 문을 열기도 했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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