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더위는 간데없고 갑작스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로 10월을 맞이하였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에는 감성이 풍부해져 국내 여행지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질 정도로 설레는 시기인데요.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10월 국내 여행지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가을처럼 빠르게 지나는 올해의 단풍을 놓치지 마세요!
[서울] 상암 하늘공원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면적만 5만 8,000평이나 되는 대규모 공원인데요. 가을이 되면 드넓은 이곳에 억새가 잔뜩 피어 “서울 도심 속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화려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억새는 갈대와 달리 은은한 은빛 꽃을 피워 특별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래서 10월의 상암 하늘공원에서 잔잔한 은빛 물결을 볼 수 있다고도 전해지죠. 9월 개화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억새가 만개해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2024년 10월 19일 시작으로 25일 종료되는 ‘2024 상암 하늘공원 억새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부스 등 행사가 진행되므로 함께 즐겨보면 즐거운 국내 여행이 될 것입니다.
[경주] 동궁원
경주 보문관광단지 초입에 위치한 동궁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 원이었던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곳인데요. 우리 조상들이 최초로 화초와 새, 짐승을 길렀다는 삼국사기의 기록과 신라의 난생설화를 스토리텔링 한 사계절 복합 문화공간으로 경주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죠.
신라 역사를 간직한 도시답게 건물 대부분이 한옥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식물원 본관이 있습니다.
또, 인근에는 국내 최초의 체험형 화조원인 경주 버드파크가 기다리고 있어 독특한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청량하고 향기로운 이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함양] 상림공원(최치원 역사공원)
최치원이 조성한 숲으로 알려진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 제154호 지정될 정도로 함양의 아름다운 명소입니다. 공원 내에는 120여 종의 나무가 1.6km의 둑을 따라 자생하고 있으며, 길 곳곳에는 함화루, 사운정, 초선정, 화수정 등 다양한 정자가 배치되어 있어 여유롭게 휴식할 수도 있죠.
또 최치원 신도비, 만세 기념비, 척화비 등 역사적인 비석들도 있어 자녀들의 자연학습원으로도 좋습니다. 천년 교를 따라 수련, 백일홍, 숙근사루비아, 금잔화부터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국화와 코스모스까지 다채로운 빛깔을 뽐내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대자연 속 아름다운 가을 꽃밭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해보세요.
[태안] 청산수목원
봄에는 홍가시나무와 꽃창포, 여름에는 청량하고 푸른 연꽃, 가을에는 팜파스그라스와 핑크뮬리로 가득한 청산수목원입니다.
선선하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빼곡하게 솟아난 팜파스는 유럽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은백색의 아름다운 꽃 무리가 가을바람에 찰랑거리고, 이를 담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곳이죠.
가을이 무르익을수록 팜파스도 더욱 자라나 최대 3m까지도 자란다고 합니다. 넓은 대지에 팜파스 말고도 핑크뮬리 정원, 밀레정원, 미로공원, 메타세쿼이아길 등 다양한 테마공간을 통해 가을이 다가온 것이 물씬 느껴지죠.
11월까지 이 모습들을 전부 즐길 수 있지만, 10월이 가장 아름다워서 10월 국내 여행지로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가을 시즌에는 다양한 꽃과 식물, 그리고 억새와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있지만 가을 단풍만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요? 원주에 있는 반계리 은행나무는 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그 수명이 무려 800~1000년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면 은행나무들이 겹쳐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단 한 그루의 나무에서 뽐내는 웅장함이며,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멋진 풍경 덕에 인생샷을 찍으러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고 할 수 있죠.
입장료와 주차가 무료이기 때문에 10월 국내 여행지로 원주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무조건 추천해 드리는 장소입니다.
[울산] 간월재
천혜의 비경. 신이 하늘에서 내린 선물. 10월 가을의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우리나라 5대 억새 군락지인 간월재에 방문해 보세요. 간월재는 스위스 알프스산맥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곳으로 신불산과 간월산이 만나는 자리입니다.
간월재는 등린이분도 산책처럼 가볍게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등산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단 코스로는 ‘사슴 농장 코스’로 배내2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간월재로 가는 코스인데요. 완만한 등산로를 편도로 1시간 30분~2시간 동안 간월재의 황금 억새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죠.
또, 간월재에는 휴게소가 10시부터 16:40 분간 운영되어 잔잔한 억새 속에서 컵라면도 즐길 수 있답니다. 화질 좋은 카메라와 함께 간월재에 방문하여 10월 국내 여행의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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