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타이타닉’ 난파선에서 발견된 400여 점의 유물 ‘이곳’에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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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난파선에서 발견된 400여 점의 유물을 최초로 공개한 박물관이 있어 화제다.

난파선에서 발견된 유물 / 사진= 남중국해 박물관 홈페이지

신화통신(Xinhuanet)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유물은 지난 27일부터 중국 하이난성에 위치한 남중국해 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두 개의 고대 난파선에서 나온 408개의 유물과 주제에 맞게 타 박물관에서 대여한 전시품 34개를 더해 총 442개의 전시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발견된 유물 중 빨간색과 녹색이 섞인 그릇에서 ‘병인년에 만들어졌다’는 표기가 발견돼, 침몰한 배가 명나라 정덕제(1491~1521)의 소유임이 밝혀졌다. 최소 500년 이상 바닷속에 묻혀 있던 유물에서 새로운 고고학적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유물에 관해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는 즉시 해당 내용을 적용하여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난파선에서 발견된 유물 / 사진= 남중국해 박물관 홈페이지

난파선에서 발굴한 유물을 전시해 놓은 구역 안에 특별관을 마련해 문화 보존 작업 전반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방문객은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통해 유물을 발굴하고 복원하여 전시하는 과정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남중국해 박물관의 신리쉐(Xin Lixue) 큐레이터는 “유물의 종류가 다양하며 보존상태가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롭게 발견된 고대 유물을 통해 명나라 중반의 사회, 경제적 발전과 고대 중국 해상 실크로드의 번영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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