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현실이 된다!” 일본 애니메이션 배경지 투어

일본은 애니메이션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애정 가득한 애니메이션 속의 캐릭터가 생활했었던 배경지로 떠나는 여행은 방문자의 더욱 깊은 감성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가상현실 속에서만 봐왔던 아름답고 황홀한 장소로 직접 방문하는 것은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일반 여행객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죠. 애니메이션 속 배경지가 되는 일본의 아름다운 마을들을 소개합니다.

가마쿠라는 도쿄 서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해안 도시로,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실제 배경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90년대에 나온 슬램덩크 오프닝에 나오는 한 장면이 그 유명세를 알렸죠.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노면전차(에노덴) 선로의 건널목을 사이에 두고 주인공 ‘강백호’와 ‘채소연’이 서로 마주 보는 로맨틱한 장면은 수많은 독자들을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노면전차 에노덴을 타고 ‘카타세 니시하마 해변’에 도착하여 주인공이 편지를 읽는 장면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진 가마쿠라에 방문해 보세요.

다카야마는 일본 기후현에 위치한 도시로, 풍부한 전통문화덕에 작은 교토라 불리는 곳인데요.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배경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전통적인 일본식 건축물들이 즐비한 풍경을 주로 관람할 수 있어요.

‘너의 이름은’의 포스터의 장소로 배경모티브가 된 ‘히에 신사’에서는 교토의 도리이 풍경이 펼쳐져 신비로움 또한 느낄 수 있죠. 또한, 다카야마에서는 4월과 10월에 대표적인 축제가 열리는데요. 4월 ‘산노마츠리’, 10월 ‘하치만 마츠리’ 축제를 개최하며, 화려한 장식의 작은 가마를 들고 거리를 행진한답니다. 그 주변으로 포장마차를 여는 시장도 함께 형성되니 같이 즐겨주면 좋겠죠?

마쓰야마는 시고쿠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로 일본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힐링하기 좋은 여행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마쓰야마에 위치한 도고온천을 방문 후 깊은 영감을 받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선택한 장소라 할 수 있죠.

도고온천은 약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최근 한국 공항과의 직항이 생겨 편하게 다녀오기 좋은 곳이에요. 마쓰야마 공항에서 받은 쿠폰으로 도고온천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니 관광하기 매우 좋답니다.

주인공 ‘센’의 아름다운 청춘 일지를 동화처럼 담아낸 마쓰야마. 비록 일본의 소도시로써 그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애니메이션 속 배경지랍니다.

카스카베는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마을로, 도쿄와 가까우며 전철을 통해 쉽게 방문 가능한 애니메이션 속 배경지인데요. 전철역에서부터 시작하여 지역 전체에 스며든 익숙한 얼굴이 맞이하는 곳. 바로 ‘짱구는 못 말려’의 배경이 되는 장소랍니다.

카스카베는 ‘짱구는 못 말려’의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가 실제 살던 마을로, 마을을 걷다 보면 왠지 모르게 익숙한 풍경과 만화 속 장면들이 데자뷰를 느끼게 해 주는데요. 이 역시 작가가 만화 속 장소들을 실제 거리를 모티브 하여 그려냈기 때문에 한 번도 와보진 못했지만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장소처럼 느껴지는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답니다.

마을 전체가 짱구와 관련된 기념품 및 체험관들이 많아 짱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천국 같은 공간이라 할 수 있어요. 특히 짱구와 관련된 기념품들의 가격이 매우 저렴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들러 즐거운 쇼핑도 같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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