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의 초호화 관광열차 비에타지(Vietage)가 운행을 재개했다.
베트남 최초의 럭셔리 관광열차 비에타지는 2020년 시장에 공개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운행을 중단한 바 있다. 운행 중단 약 1년 만인 지난 4월 1일 다시 운영에 나선 것이다.
비에타지는 12명의 탑승객을 수용하는 열차로, 6개의 부스를 갖추고 있으며 각 부스별로 2개의 창가 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중부의 휴양 도시 다낭(Da Nang)과 꾸이년(Quy Nhon)을 왕복하며, 편도로 6시간이 소요된다. 객실 차창 너머로는 울창한 숲과 반짝이는 해안 절경이 펼쳐진다.
3코스의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며, 30분의 마사지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식사로는 리조또와 와규 스테이크 등 고급 음식이 준비되어 있으며, 캐비어와 샴페인, 프리미엄 와인 등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편도 여행 비용은 인당 350달러(약 45만 원)이며, 2,220달러(약 289만 원)로 열차 전체를 대여할 수 있다.
운행 재개 소식과 함께 시승기도 쏟아지고 있다. SCMP(South China Morning Post)의 여행 전문기자 크리스 드와이어(Chris Dwyer)는 지난 13일 비에타지 시승기를 공유했다.
크리스는 “열차는 평범한 외관과 달리 깔끔하고 호화스러운 내부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마사지를 받으면서도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음 서비스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한다면 6시간 동안 끊임없이 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호화 여행에 만족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에타지는 2021년 CNN이 선정한 놀라운 아시아 기차 여행 6선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주요 타깃은 각 기점에 있는 초호화 리조트 아난타라(Anatara)의 투숙객이다.
글 = 정윤지 여행+ 인턴기자
검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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