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가 2009년 이후 출생자는 앞으로 평생 담배를 구매할 수 없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CNN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를 판매할 경우 15만 뉴질랜드 달러(약 1억 2500만 원) 벌금을 부과한다. 이 법률은 올해부터 적용된다.
뉴질랜드 정부는 2023년 말까지 담배를 판매하는 소매점 수를 전국적으로 6000개에서 600개로 줄였다. 또한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허용치도 줄인다.
아이샤 베럴(Ayesha Verrall) 보건부 차관은 “흡연 없는 국가에서 우리 국민들은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게 될 것”이라며 “흡연으로 인한 질병을 치료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의료시스템 비용 50억 뉴질랜드 달러(약 4조 1800억 원)가 절약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럴(Verrall)은 “현재 뉴질랜드 성인 흡연율은 8%로,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평균치 16.5%의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2025년까지 성인 흡연율 5% 미만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금연 법을 시행할 경우 2005년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한 부탄에 이어 뉴질랜드는 가장 엄격한 ‘담배 규제’ 국가가 된다. 특히 이 법은 연령이 아니라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삼아 흡연 규제 대상을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글=서예지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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