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 다양한 여행지에서 관광세를 부과하고 있다. 당일치기 방문객에게 ‘도시 입장료’를 받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필두로, 관광지별 징수 금액과 방식도 다양하다. 그 때문에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해당 지역의 관광세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영국 남부 해안 도시인 본머스, 크라이스트처치, 풀(Bournemouth, Christchurch and Poole, BCP)이 관광세를 도입한다. 세 지역의 호텔 투숙객은 1박당 2파운드(약 34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지난 2월 BCP의 숙박업 개선 지구(ABID)가 지역 호텔을 대상으로 관광세 징수 투표를 진행한 결과다. 관광세로 인한 수익은 본머스 에어 축제(Bournemouth Air Festival), 풀 크리스마스 마리타임(Poole Christmas Maritime)과 같은 지역 행사를 진행하는 데에 사용한다.
로이스 래드웰(Rosie Radwell) ABID 이사회 의장은 “지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관광세를 고안했다”며 “해당 자금이 지역 관광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BCP의 목적지 관리 위원회(Destination Management Board)에 따르면 향후 5년 이내에 관광세가 1200만 파운드(약 205억 원) 이상 모일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영국의 맨체스터,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포르투갈의 리스본,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로마, 코모 등 전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관광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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