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콘서트인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가 공연 역사상 첫 ’10억 달러(1조377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 성공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한 팬들이 모여들고 있다.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는 5개월간 52개의 도시에서 진행한다. 콘서트를 개최하는 도시에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짧은 시간 안에 호텔비나 외식비를 비롯한 지역 물가가 치솟는 이른바 ‘투어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호텔비가 44%까지 급증하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경제(Economics)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뜻을 가진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여행과 숙박업체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업체인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방문하는 도시마다 공통으로 물가 상승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 폭이 도시마다 상이하다”며 투어 정보를 숙지하지 않고 여행 계획을 세울 경우,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 여행을 준비 중인 이라면 스위프트가 투어를 개최하는 도시 중 가급적 피해야할 곳은 어디일까. 트래블 앤 레저(travel and leisure)는 폴란드 바르샤바(Warsaw), 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 영국 리버풀(Liverpool), 오스트리아 빈(Vienna) 등을 꼽았다.
해당 도시들은 투어 기간 동안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에 따르면, 최소 88%부터 최대 154%까지 호텔비가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톡홀름(Stockholm)은 5월 17~19일, 리버풀(Liverpool)은 6월 13~15일, 바르샤바(Warsaw)는 8월 1~3일, 빈(Vienna)는 8월 8일~10일 동안 콘서트를 개최하는 만큼 이때를 피해 여행을 간다면 ‘스위프트 효과’를 방지할 수 있다.
투어를 진행하는 모든 도시가 ‘투어 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 도시들에 비해 큰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물가 변동률이 미미하다. 프랑스 파리(Paris)와 영국 런던(London)은 각각 5%, 9%의 변동률을 보여 투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행 일정을 쉽게 변경할 수 없는 경우, 에어비앤비(Airbnb)나 브로보(Vrbo)와 같은 단기 숙박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투어에 영향을 많이 받는 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아 여행 고민을 타파할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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