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핀란드 투르쿠 낭만 이색 코스

핀란드 남서부 해안에 자리한 투르쿠는 상징적인 도시다. 핀란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자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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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쿠의 어느 곳에서든 중세의 흔적과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낭만이 절로 샘솟는 이 도시는 연인과 함께할 때 더 좋은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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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투르쿠 이색 코스를 소개한다.

연인과의 여행을 낭만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투르쿠 예술 미술관을 소개한다. 1905년에 지어진 투르쿠 예술 미술관은 화강암을 쌓아 건물 전체를 성처럼 설계해 건물 외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핀란드 예술 작품 약 7600점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12유로(약 1만7000원)다.

박물과 내부에 포스터, 장신구, 엽서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점과 쉬어갈 수 있는 빅터 카페(Victor Cafe)가 있다. 투르쿠 예술 미술관은 월요일 휴무다. 화~금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관한다. 토·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월 첫 번째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투르쿠의 연인들이 결혼식을 꿈꾸는 미카엘 교회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1905년에 고딕 복고 양식으로 지어진 미카엘 교회는 약 18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 교회의 특징은 교회 첨탑 두 개의 길이가 눈에 띄게 차이는 것이다. 높은 첨탑은 길이 77m에 달하고 작은 첨탑 길이는 그 절반 수준이다.

내부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와 오르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투르쿠 연인들의 결혼 성지인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겨 보자. 교회는 월·화요일 휴무다. 수~금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토·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문을 연다.

연인의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흥미로운 역사가 있는 카콜란매키로 가보자. 카콜란매키는 1850년대에 지어진 교도소와 정신병동이 있던 지역을 호텔 및 주거지역으로 재단장한 부지다. 경사진 언덕 위에 있는 곳이지만 방문객이 편하게 내부를 둘러볼 수 있도록 강삭철도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카콜란매키 내부에 핀란드 현지 맥주를 파는 양조장, 카페, 기념품점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특히 기념품점에서는 실제로 복역 중인 핀란드 수감자들이 만든 물품을 살 수 있으니 꼭 들러서 연인과 독특한 짝 기념품을 맞춰 보자. 카콜란매키는 하루 종일 어느 때나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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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낭만적인 저녁을 즐기고 싶다면 ‘에스포시토 선박 식당’이 제격이다. 이곳은 배 안을 개조한 식당으로 투르크 최초의 선박 식당이다. 강 위에서 연인과 함께 수평선 너머로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식사하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채 요리로는 나초, 핫도그, 감자튀김, 치즈를 곁들인 연어구이를 추천한다.

메인 요리로는 파프리카 마요네즈를 뿌린 치킨, 햄버거, 등갈비 등이 인기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맥주가 맛있다고 하니 애주가라면 곁들여 보자. 저녁 시간대에 일몰을 감상하러 오는 사람이 많으니 미리 가서 자리를 잡아 놓는 게 좋다. 식당은 월~금요일 오후 3시부터 오전 2시까지 영업한다. 토·일요일은 정오부터 오전 2시까지다.

연인과 손을 꼭 잡고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바르케르 공원이 마지막 코스다. 공원 내부에 다양한 조각상이 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그랑프리 오토바이 경주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유일한 핀란드인 ‘야르노 사리센(Jarno Saarinen)’의 동상도 이곳에 있다.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V)를 하는 사리센 선수 옆에서 같은 자세로 인증 사진을 남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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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강 바로 옆에 있는 공원이라 주변에 불이 켜져 더 아름다운 강 야경을 감상하기도 좋다. 내부에 커피와 빵을 파는 가판대도 있으니 참고하자. 공원은 매일 24시간 내내 개방한다.

도시 곳곳이 명소인 투르쿠에서도 특별하다는 곳만 모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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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를 따라 투르쿠에 여행 온 다른 연인들의 샘날 정도로 특별한 둘만의 추억을 쌓을 수 있길.

글=김혜성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