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에 우주여행? 두바이에 달 모양 초호화 리조트 들어선다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 저렴하게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쩌면 5년 뒤인 2027년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가능할지 모른다. UAE 두바이에 거대한 달 모양의 초호화 리조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문 월드 리조트(Moon World Resorts)는 높이 224m, 둘레 617m(2024ft)의 거대한 돔 모양으로 서울 롯데월드타워 절반 가까이에 달한다. 리조트 완공까지 건설기간은 4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리조트는 달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구현할 예정이다. 외부 모습은 달의 분화구와 질감을 본떠 실제 달의 모습을 살릴 계획이다. 실제 리조트 계획 일부 중 스케치한 그림을 보면 내부 인테리어 중 우주선 모양의 클럽 라운지를 그려놓은 그림이 있다.

문 월드 리조트에서는 우주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달 표면을 걸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리조트 내 우주 관광 프로그램은 500달러(한화 약 70만 원)로, 실제 45만달러(한화 약 6억4000만 원) 보다 훨씬 저렴하다.

문 월드 리조트 공동설립자 중 한 명인 마이클 R 헨더슨(Michael R. Henderson)은 “내부에는 컨벤션 센터, 레스토랑, 스파 등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리조트를 구성할 것”이라 밝혔다.

공동설립자 산드라 G. 매튜스(Sandra G. Matthews)는 “기술적인 문제를 없애기 위해 엔지니어, 건축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건설비용으로 50억 달러(약 7조855억원)가 필요해 올해 말까지 투자가 확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월드 리조트는 연간 최대 10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월드 리조트의 장기적인 목표는 아시아, 유럽, 북미,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도 리조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글=윤예니 여행+인턴기자
검수 = 장주영 여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