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당 매원은 규모는 작지만 순창의 대표적 민간 정원으로써 현재 약 60여 종의 목본류와 100여 종의 초본류가 식재되어 있으며 다르게는 오천 년의 정원으로 부르기도 한다. 역사적 의의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아늑하고 예쁜 정원이 돋보이는 곳이기에 전라도 여행지 추천 장소로 손꼽으며 순창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게 됐다.
초연당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유등면 유등로 627-32 초연당
비틀도가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유등면 유등로 627-32 초연당 내 비틀도가
전라도 여행지 추천 장소 초연당은 민간 정원과 별개로 한옥 숙소로도 알려져 있다.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곳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입소문을 통해 찾아드는 분들이 많다고.
이곳이 순창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한국 사람들 특유의 자연과 어우러진 사고방식과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선호하는 민족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알리려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분들의 입소문이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 설명할 수밖에 없을 정도.
초연당은 비틀도가를 운영하고 있는데 도가(道家)는 제자백가의 하나로 노자와 장자의 허무, 염담(恬淡), 무위(無爲)의 설을 받든 학파이며 공자의 학설과 학풍을 신봉하고 연구하는 학자나 학파인 유가(儒家)와 더불어 양대 학파라 하고 만물의 근원으로서의 자연을 숭배한다.
그렇다면 비틀은 무슨 뜻일까?
언뜻 딱정벌레를 의미하는 비틀(beetle)인가 생각 들었으나 알고 보니 힘이 없거나 어지러워서 몸을 바로 가누지 못하고 이리저리 쓰러질 듯이 걷는 모양. 즉 비틀거리다의 비틀을 의미한다. 그 의미는 비틀도가를 소개하는 글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섬진강변 순창이 만든, 맛과 향이 좋은 우리 술. 홀로 또 같이 비틀해도 좋을 우리를 위한 술.
그러므로 비틀도가를 의역하자면,
좋은 재료로 만들어 홀로 또는 좋은 친구와 함께 마시고 비틀거려도 좋은 술을 만드는 곳이란 의미가 되겠다.
전라도 여행지 추천 장소, 순창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하면서 잠깐 엉뚱한 길로 새 버렸다.
나이가 들어도 호기심은 사라지지 않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면 그걸 알아보느라 삼천포로 빠지기 일쑤다.
어쨌거나 발길 닿는 곳마다 잘 다듬어진 공간과 조화로운 풍경에 좋은 기분이 하염없다.
이러니 순창 가볼 만한 곳으로 입소문이 날밖에.
처음엔 화장실인가 아닌가 궁금해 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문을 연 순간 화장실임을 확인했는데 정면으로 보이는 창문 밖 풍경이 또 궁금해 괜히 화장실로 들어가지 않을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화장실 밖 풍경이 참 좋구나 싶어 잠시 멈춰 바라보는데 또다시 궁금증이 생긴다.
변기에 앉아서도 이 풍경이 보이려나?
그래서 실제 변기 위에 앉아보니…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순창 초연당은 한옥 숙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 한옥 숙소에서 쉼을 가졌던 분들이 이곳을 순창 가볼 만한 곳과 전라도 여행지 추천 장소로 소문을 내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여기에서 묵은 것도 아니면서 한옥 숙소의 상태가 궁금해졌다. 당연히 그냥 넘어가질 못하고 안을 들여다본다.
보통의 한옥 숙소와 크게 다를 바는 없지만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뉜 방이 의외로 아늑해 보인다.
큰 방은 아니지만 무척이나 포근해 보이는 실내 공간.
기둥에 달린 패널을 보니 전기온돌 장치로 난방을 하는 것 같고 위에 에어컨이 달려 있으니 그로 냉방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냉난방이 되어 있고 이불과 매트가 놓여 있으며 자그마하나 냉장고도 갖춰져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옥 숙소의 내부 시설 그대로라 생각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한옥 숙소는 불편함이 있어 싫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불편함을 상쇄하고도 남을 분위기가 있는 것이 한옥 숙소라 생각한다. 호텔과 비교하면 편의성에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이상으로 좋은 것이 느낌과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호텔과 다르게 눈에 보이는 모든 장소가 다 포토 존이고 예쁜 사진 찍기 위한 핫플레이스다.
이곳 초연당 & 비틀도가의 장점은 크게 2가지다.
-
예쁘고 아름다운 정원을 기초로 조성된 곳이라는 점.
-
한옥 숙소 + 카페 + 비틀도가 명품 주 시음 등의 다양성.
이 꽃나무는 명자 나무라고 한다.
나 스스로 알게 된 것이 아니라 네이버 렌즈를 이용해 알아본 것이니 믿어도 될 듯.
명자나무는 한국과 중국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원산지는 중국이다. 그런데 이름이 왜 명자?
아래 보라색 꽃은 별생각 없이 붓꽃이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한다. 붓꽃과 비슷하지만 진짜 이름은 타래붓꽃이라고.
궁금해서 지식백과로 들어가 타래붓꽃을 찾아봤다. 잎이 비틀려서 꼬이기 때문에 타래붓꽃이라 이름 붙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타래가 실타래의 그 타래인가 보다. 그리고 아래 빨간색 꽃은 명자꽃을 가까이서 촬영한 것이다.
예쁘게 정리 정돈된 정원을 지나 저 앞의 누각에서는 비틀도가 명품주 시음을 해볼 수 있다고 한다.
명품주 시음은 아무 때고 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사전예약으로만 가능하다. 쿠니처럼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은 타인들의 체험에 슬쩍 참가하면 되는데 무작정 혼자 가서 시음을 체험해 보고자 하면 안 된다.
누각으로 오를 땐 신발을 벗고 올라야 한다.
이 누각의 형태나 만들어진 구석구석이 예사롭지 않다. 그냥 보기에도 매우 꼼꼼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진 누각으로 보이며 그 쓰임새도 깊이 있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이렇게 누각 위로 올라 시선으로 주변을 둘러보니 역시 예쁘다. 이 자체로 전라도 여행지 추천 장소가 되고 순창 가볼 만한 곳이 될 터인데 한옥 숙소라고 하는 체류형 관광자원과 낭만적 분위기가 어우러지니 일단 한 번 와본 사람은 다음을 또 기약할 수밖에 없을 듯싶다.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이곳 초연당에 들어온 이후 딱 하나의 건물을 가져가라 한다면 난 무조건 이 누각을 가져가고 싶다.
넓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며 활용성이 무한대일 듯하다.
다시 한번 초연당 & 비틀도가를 전라도 여행지 추천 장소이자 순창 가볼 만한 곳으로 확정 지으며 곧 있을 비틀도가 명품주 시음을 기다리고 있다.
급 궁금해짐.
이 넓은 누각의 공간을 가장 적당하게 사용했던 때는 어떤 때였을까?
드디어 도착했다.
비틀 10, 비틀 16, 비틀 45
비틀 옆의 숫자는 알코올 도수를 의미하며 앞의 와인 잔은 각각의 비틀을 시음하기 위해 담아놓은 것이다.
술맛이 참 좋구나!라는 말은 이럴 때 사용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비틀도가의 술맛이 궁금하시다면 네이버에서 비틀도가를 검색해 보시면 될 듯하다.
한 병을 다 끌어안아 마시고 싶었지만 술에 취약성을 보이는 나 자신을 잘 알기에 딱 한 잔으로 만족하며 뒤로 물러나 앉는다. 그래야 다음 사람이 시음을 쉬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초연당과 비틀도가를 조금 더 가깝게 알아본 것 같다. 더불어 전라도 여행지 추천 장소로 손꼽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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