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추천 제주시 가볼 만한 곳 제주 금오름

제주 금오름은 2016년에 차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 본 뒤 한 번도 가질 않았던 곳인데 10년 만인 2024년에 걸어서 올라가 봤습니다. 원래 계획은 걸어서가 아니라 차 타고였는데 언제 바뀐 것인지 이젠 걸어서만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군요. 그리 높지 않은 오름이니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금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1-1

금오름주차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1210-1

제주시 가볼 만한 곳 제주 금오름 영상 1분 28초.

제주 금오름 주차장 앞의 카페.

멋진 나무 한 그루와 함께 흰색 단층 건물은 그 형태로 보아 과거 살림집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뒤로 삐죽이 나온 건 아마도 카페로 리모델링하며 새로 세운 건물이라 생각된다.

그저 스쳐 지나며 쿠니 맘대로 생각한 것이므로 믿진 마시길.

이곳이 제주 금오름 공식 주차장.

별도의 이용료와 이용 시간은 없다.

다만, 주말 어중간한 시간에 가면 주차할 공간이 없을 듯하며 길가에 세운 차량들이 엉키면 대략 난감할 듯.

한적할 땐 이렇게 도롯가에 주차가 가능하고 차량 정체도 없다. 문제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복잡할 때.

그리고 남녀 구분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에 점점 주변 시설도 좋아지는가 보다.

2016년 처음 방문했을 땐 뷰 빼고는 편의 시설이라던가 주차 시설이 별도로 없었다.

본래 있던 주택과 농지가 상업시설로 변화하고 있다.

아마도 부모님 세대에서 자식 세대로 넘어가며 농사를 짓기보다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도전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일의 성공 여부를 떠나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라 보이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제주시 가볼 만한 곳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라 믿는다. 또한 주변 편의 시설이 하나 둘 생겨나며 제주 오름 추천 장소 중 원탑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은 너저분하게 늘어져 있거나 호객행위를 하며 시끄럽게 할까 우려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아니라면 주변의 편의시설이 생기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이곳은 본래부터 그들의 생활 터전이니까.

이곳을 말할 때,

‘못(작은 연못)’을 품은 신비로운 서쪽 언덕이라 말하는가 보다.

제주 금오름 들머리에 물의 흔적이 바닥으로 가라앉은 ‘생이못’이 2곳 있다. 이러한 자그마한 못은 땅에서 물이 솟는 용천수에 의한 것인데 용천수나 약수 등이 모두 지표면으로 스며든 빗물이나 고인 물이 정화되며 땅속으로 흐르다 지표면이 얇은 어딘가로 솟아오를 때 약수 또는 용천수라는 말을 한다.

제주 금오름은 제주 서쪽 중산간에 위치한 오름 중 가장 유명한 오름이 아닐까 생각되며 그렇기 때문에 제주 오름 추천에서 아마 빠지지 않는 오름의 이름일 거라 믿는다. 그 덕분에 제주시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천천히 오르다 힘이 들면, 힘이 들지 않아도 뒤돌아 보자.

서귀포 바다를 배경으로 해발 437.5m의 대덕산, 해발 466.1m의 정물 오름 그 뒤로 뒤로 해발 541.6m의 족은대비악, 왼쪽으로 돔박이 오름, 괴수치, 왕이메, 폭낭오름, 북돌아진오름, 동물오름, 도래오름 등이 즐비하다.

나열한 오름의 이름을 보니 올라 본 오름이 정물 오름 하나.

도대체 그동안 다녀온 오름은 다 어딨는가?

오름에 대한 단상을 접어 다음 여행 계획으로 넘긴 뒤 지금 이 순간은 제주도 서부권의 제주 오름 추천 원탑에 오르는 것에 관심을 갖기로 한다.

그런데 이 나무들이 언제 이렇게 높이 솟았건 거지?

연식을 추정해 보건대 50~60 년은 된 것 같은데 말이다.

나무가 자라며 자신만의 형상을 세워나가다가 그 힘이 다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때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사람과 다르게 나무는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도 자연친화적이며 자연의 한 장면으로 서서히 녹아들어 간다.

숲길 걷기 정상까지 620m.

조금 돌아가긴 하지만 편하게 걷고 싶은 분이라면 숲길 말고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 걸어가시면 된다.

하지만 숲길도 그리 경사가 심하지 않다.

당연히 위험구간도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숲길을 걸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그래야 정상에 올라 드라마틱한 풍경을 마주하게 되실 거라 생각되며 제주 오름 추천 원탑의 이유를 만나게 되실 거라 생각된다. 어쨌거나 제주시 가볼 만한 곳임에는 틀림없다.

숲길을 걸으며 만나게 되는 숲속의 비밀 이야기.

하지만 실상은 조금 슬픈 이야기다.

나무도 생존을 위해 자기방어를 하게 되는데

해충의 접근을 피하고 이끼와 같은 선태식물이 자신의 몸에 기생하지 못하도록 방향제(피톤치드와 같은) 등을 공기 중에 뿌리거나 수피에 흐르도록 한다. 하지만 나무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 그러한 회피 능력이 떨어져 해충의 접근이 많아지고 기생식물이 자라는 것을 막아내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어떤 나무에 기생식물이 자란다는 것은 해당 나무의 수명이 오래가지 못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초록 초록하니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나무에게는 슬픈 이야기다.

하지만 자연은 그렇게 순환한다는 사실.

나고 자라고 사라짐을 반복하면서도 재생을 못 하도록 하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다.

수림에 의해 가려졌던 바다와 주변 오름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제주 오름 추천 원탑 정상이 가까워진 느낌.

점차 변화하는 주변 풍경이 아래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풍경이다.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지기에 제주시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진 것이다. 제주 금오름에 오르지 못해 이 풍경의 감동을 느끼지 못한 사람들은 있을지라도 올라와서 후회하는 사람은 단 1명도 없다는 사실.

드디어 다 올라왔다.

짜잔 ~

콘크리트 포장 길은 살짝 돌아오지만 조금 편한 길이다.

2016년도엔 이 길로 차를 타고 올라왔었다.

쩌으기 저 앞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오름이 그 유명한 한라산이다. 여기서 보니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지만 남쪽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그 높이가 자그마치 1,947.2m. 게다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이다.

지금은 물의 흔적만 있는 왕매.

이름이 왕매다.

산정화구호의 이름이 왕매라…

쉴 수 있는 데크가 있다.

하지만 뭐 그다지 쉬어야 할 이유가 없기에 패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물이 거의 바닥.

비가 예전만 못하게 내리는 건가?

2016년 왔을 때 이곳에 주차를 했던 것 같음.

산불 감시초소가 보이고 주변으로 계속해서 멋진 풍경.

제주시 가볼 만한 곳, 제주 금오름.

과거엔 이곳에서 패러를 띄우기도 했는데 오늘은 어째 안 보인다.

잠시 앉아 금오름 정상을 바라본다.

한 바퀴 휘휘 돌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정상에는 KBS 중계소 철탑이 높이 솟아 있어 감흥이 깨질까 우려스럽다.

그냥 여기서 보고 마는 것으로.

절대 힘들어서 안 가는 거 아니고.

KBS 중계탑 부근을 제외하면 대략 300도가량의 사방으로 시선을 쏘아보낼 수 있는 제주 오름 추천 원탑 금오름.

이곳 금오름은 제주도 서부지역 전역을 손바닥처럼 볼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였기에 일제 강점기 때 진지동굴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주변으로 최대 높이 3m와 최대 높이 1.9m의 동굴 2개가 있다고.

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오름이 있다고 하는데 금오름은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오름군에 속한다.

기생화산체인 제주 금오름에서 ‘금’은 신(神)을 의미하는 단어였다고 한다. 고조선 시대부터 사용해오던 검, 감, 곰, 금 등은 어원상 신이란 의미와 상통하며 금오름은 예전부터 신성시되어 온 오름임을 짐작할 수 있다.

북쪽의 제주 바다는 바로 앞이 한림항이고 그 앞의 풍력발전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그 자체로 하나의 멋짐이다.

그리고 자그마한 섬 비양도.

제주시 가볼 만한 곳이라 소개되는 오름을 뒤로하고 주차장을 향하는 마음이 아쉽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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