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명사찰] 옥천 가볼만한 곳 장령산 용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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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옥천 장령산 용암사

글&사진/산마루 240104

[전국유명사찰] 옥천 가볼만한 곳 장령산 용암사 다녀왔습니다.

충청북도 옥천읍 장령산 아래 터를 잡은 용암사는 신라 승려인 의신이 진흥왕 13년(552)에 창건한 사찰로서, 이른 첫새벽 장령산 용암사 운무대에서 떠오르는 일출 풍경이 아름다워 CNN에서는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한곳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CNN이 극찬했다는 운무 속을 뚫고 떠오르는 일출 풍경은 만나지 못했지만 청룡의 해 용암사를 방문한 것만으로도 영험한 기운은 얻어올 수 있었으니 모든 것이 잘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올해는 청룡의 해 갑진년인데요

새해를 맞아 용의 기운 받기 좋은 곳을 찾는 여행이 대세라고 합니다.

국토정보지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용(龍) 자가 들어간 지명이 1,261곳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龍자가 들어간 여행지는 새해 벽두부터 관광객으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충북 옥천 장령산 아래 용암사도 그중 한 곳으로 사찰 경내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서 용 龍 바위 巖 자를 써서 용암사라 이름 지어진 법주사의 말사로서, 지금의 건물은 1986년 주지 무상이 대웅전 등을 중창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용처럼 생긴 바위는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금강산으로 가던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용바위에서 서라벌이 있는 남쪽 하늘을 바라보며 통곡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옥천 장령산 용암사는 무엇보다 운해를 걷어 내며 떠오르는 일출 풍경이 절경이라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포인트인데요. 해돋이와 구름바다 파노라마가 장관이라고 합니다.

해발 424m 운무대에 올라 구름바다를 뚫고 떠오르는 일출의 풍경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데요. 다음에는 장령산 용암사 일출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와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 중 한 곳인 옥천 장령산 용암사 운무대는 용암사 대웅전 옆 계단을 따라 10여 분 올라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전국 유명 사찰 순례 중 방문한 충북 옥천 장령산 용암사 대웅전 너머 마치 씽긋 웃는 고래 얼굴을 닮은 바위가 있어 궁금한데요 직접 찾아가서 알아보겠습니다.

대웅전 옆 계단을 따라 운무대로 가는 길 천불전(千佛殿) 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위를 전답 삼아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가 용암사의 운치를 다하는 풍경이었는데 아쉽게도 천 개의 불상을 전시했을 법당 내부는 구경하지 못하고 장령산 운무대를 향해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바위 아래 지어진 산신각으로 추정되는 전각에는 청룡 한 마리가 구름을 헤치며 고승을 보호하는 벽화가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슬아슬하게 걸린 바위가 굴러떨어지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더라고요.

천불전 뒤로 이어지는 계단을 걸어 오르면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상을 찾을 수 있는데 바로 대웅전 지붕 위로 보이던 바위입니다.

바위를 지붕 삼아 새겨진 불상의 높이는 3m, 연꽃을 발판 삼아 발을 좌우로 벌리고 선 모습의 불상은 이곳에 잠시 머물렀던 마의태자를 추모하여 조성했다고 하는데요. 마애불에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 준다는 설이 있어 많은 신도들이 찾는 공간입니다.

바위에 조각된 대부분의 불상처럼 중후함에 비견해 가는 눈과 작은 입술, 오뚝한 코와 긴 팔이 왜소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아마도 고려 초기나 중기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마애불이 붉은색을 띠고 있는데 이것은 물감을 칠한 것입니다.

용암사에서 약 10분 정도 데크를 걸어 올라 옥천 4경인 운무대(雲霧臺)에 도착을 했는데요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운해와 일출 풍경이 바로 CNN에서 극찬한 ‘한국에서 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한 곳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운무대로 오를 때면 구름이 춤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파란 하늘만이 운무대에 가득합니다.

운무대에서 장령산 정상을 향해 발길을 재촉하여 약 20여 분을 오르면 거북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천상 거북이 한 마리가 등에 새끼를 업은 모습인데요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도 만났으니 행운이 배가 되는 옥천 장령산 산행 길입니다.

거북바위에서 30여 분을 더 산길을 오르면 찾을 수 있는 장령정(長靈亭)정자입니다.

엊그제 내린 눈이 바위에도 정자에도 내려 쌓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장령정 정자에서 내려다보이는 옥천 들녘 풍경이 압권이니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내린 눈이 녹지 않아 제법 미끄러운 산길을 30여 분 더 걸으면 찾을 수 있는 장령산 등산로 종합 안내도는 정상석 옆에 있습니다.

장령산을 오르는 코스는 원점 회귀 코스와 종주 코스, 치유의 숲 코스 이렇게 3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본인의 체력에 맞추어 선택하면 되는데요. 무엇보다 겨울 산행시에는 아이젠, 두꺼운 파카 등 안전 장비를 갖추고 산을 찾아야 한다는 점 잊지마세요.

겨울 등산시에는 초콜릿 등 간식과 뜨거운 물도 챙겨가면 좋은데요. 산 정상에서 끓여 먹는 컵라면 맛은 최고랍니다.

용암사 운문대 가는 계단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 지 2시간여 만에 해발 656M 장령산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충청북도 옥천 장령산 등산 코스는 비교적 순탄해서 등산 초보도 도전할 수 있는 산으로 아이젠 등 겨울 산행 장비만 갗추면 누구라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잡목 사이 평편한 정상부 자연석 바위에 음각으로 장령산 해발 656M라 새겨진 정상석을 안아보고 용암사로 회귀했는데요 비록 CNN이 극찬한 구름을 뚫고 떠오르는 일출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청룡의 해 용암사를 찾은 것만으로도 영험한 기운은 얻을 수 있었기에 만족한 산행이었습니다.

블친님들도 청룡의 해 용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龍자가 들어간 전국 유명 사찰 여행 권해드립니다.

info> 장령산 용암사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 2길 400

무료 주차, 무료 관람

용암사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삼청2길 400

용암사일출

충청북도 옥천군 삼청2길 400 문화재(전통사찰-용암사)

용암사대웅전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삼청2길 400

용암사천불전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삼청2길 400

용암사마애불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삼청2길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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