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여행 상품 틀을 깨며 본격적인 자유여행객 공략에 나섰다. 통상 패키지여행 상품은 여행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다.
지난 14일 하나투어는 고객이 직접 항공과 호텔 등 조건을 선택하는 고객 중심 선택형 결합 상품인 ‘내맘대로’를 출시했다.
마음 가는 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자유여행 강점은 그대로 살리고 항공과 호텔 등 업체를 비교하며 여행 계획을 짜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앴다.
자유여행객은 항공, 호텔, 현지 관광 예약 등을 위해 각 업체나 플랫폼에서 비교 검색 후 예약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친다. 이와 달리 ‘내맘대로’ 상품은 항공과 호텔을 한꺼번에 예약한 후 결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로 편의성을 더했다. 여기에 항공사, 항공편, 호텔 객실 등급 등 원하는 조건도 여행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자유여행객을 사로잡을 만한 합리적인 가격도 눈에 띈다. 이번 패키지는 하나투어가 그간 쌓아온 호텔, 항공, 현지 관광 등 해외 연결망과 자산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내맘대로’의 진가는 고객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난다. 해당 상품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의료 지원 등 현지에서 발생한 응급상황 대처에 도움을 주는 ‘H 케어(H care)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 18일부터 약 2주 동안 상품 예약 및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커피 교환권 100% 증정 행사와 5성급 호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다낭’, 4성급 호텔 ‘아사쿠사뷰 호텔 아넥스 로코’, ‘소비알 난바 다이고쿠초 오사카 호텔’ 등 해외 호텔 숙박권을 추첨 행사도 벌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자유여행객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선택과 자유’라는 고객 특성에 주목해 원하는 조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결합상품을 기획했다”며 “자유여행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내맘대로’에 항공, 호텔, 현지 관광 및 입장권, 보험 등 여행의 전 속성을 포함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거듭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