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이다” 현재 일본 전역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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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일본 후쿠야마시 비상 걸려

일본 뉴스 / 출처 : NHK

일본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에서 1급 발암물질 수조에 빠진 고양이가 활보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고양이를 찾기 위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지만 별다른 경과가 없습니다.

한 금속 도금 가공 공장에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6가크롬’ 수조에 고양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요.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10일 지난 10일 오후 노무라 도금 후쿠야마 공장의 6가크롬 수조에서 발생했습니다.

고양이가 수조에 빠진 것을 알아차릴 때는 11일 오전 7시쯤인데요. 출근한 직원이 공장 근처에서 고양이로 추정되는 발자국을 보고 CCTV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영상 속에서는 전날 오후 9시쯤 공장 밖으로 향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직원은 수조에 떨어진 고양이가 공장 밖으로 나간 것으로 판단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처 : NHK

당시 직원은 폭 약 2m, 높이 3.4m의 수조 위를 덮은 시트가 일부 벗겨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조에는 용액 70%가 차 있었습니다. 당국은 고양이가 따뜻한 수조 위에 올라갔다가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는 “고양이가 공장 내로 들어간 뒤, 따뜻한 수조 위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수조 위에는 통상 두꺼운 시트가 씌워져 있는데, 고양이가 위에 올라가면서 시트가 일부 벗겨진 것으로 추측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시 환경보전과는 고양이가 어딘가에서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만일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는데요. 당국은 “이상이 보이는 고양이를 발견했을 경우 절대로 만지지 말고 시나 경찰에게 연락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고양이를 만졌을 경우 즉시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합니다.

② 발암성 유해 물질, 6가크롬

출처 : NHK

6가크롬은 도금 가공 등에 사용되는 황색에서 적갈색을 띤 발암성 유해 물질입니다. 수조에 빠진 고양이도 6가크롬과 같은 색을 띠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만지거나 흡입할 때 호흡기 점막과 피부 점막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거나 호흡기계의 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6가 크롬을 만진 손으로 눈을 문지르면 실명할 수도 있는 유해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해당 사고가 알려진 후 공장 측이 유해 물질이 든 수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공장 측은 “6가 크롬은 약 50도 정도의 온도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몸을 녹이기 위해 시트에 올라갔을 수도 있다. 6가 크롬은 시트로 뚜껑을 덮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다. 대책을 잘 세우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6가 크롬의 위험성에 대해 직원이 작업할 때 마스크나 고무장갑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죠. 현재까지 피해를 본 주민의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고양이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발견됐다는 신고도 없었죠. 후쿠야마시는 여전히 고양이의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교육위원회 등을 통해 주변 학교와 보육시설에도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죠.

출처 : NHK

한편 과거에도 일본에서는 6가크롬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일본에서는 6가크롬으로 인해 공장 직원이 사망했습니다. 6가크롬은 폭 1m, 길이 10m, 깊이 2m의 수조에 담겨 있었는데요. 이 직원은 6가크롬이 담긴 조의 가장자리에 서서 작업하다 실수로 빠지게 된 것이죠.

그는 즉시 탈출했지만 11일 후 크롬 중독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주위에는 추락 방지를 대비하기 위한 안전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는데요. 공장 측은 직원에게 별다른 안전 교육을 시행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③ 현지 누리꾼 우려의 목소리 전해

출처 : 히로시마TV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은 걱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거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공장 측의 관리가 소홀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죠.

누리꾼은 “어쩌면 6가크롬 중독으로 죽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6가 크롬은 그다지 사용되지 않지만, 아직 수요가 있네”, “고양이는 몸을 핥기 때문에 이미 건강이 쇠약해졌을 것이다”, “6가크롬의 유해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해질지 그대로 남아 있을지 걱정된다”, “고양이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외형 특징이나 어떤 이상이 있는지 정도의 설명은 할 수 없는 건가?” 등의 댓글을 남겼는데요.

현재 당국은 2차 피해에 대한 대책은 발표하지 않았는데요. 시민들은 고양이가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오염시켰을 경우 이후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고양이가 괴로워서 논밭을 뛰어다니거나 놀이터로 도망쳤다면 이미 오염됐을 수도 있다. 고양이를 포획하는 것만으로 끝이 아니다”라며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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