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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세 추진하는 하와이… 1인당 ‘3만4000원’ 내야한다?

미국 하와이가 1인당 ‘25달러(34000)’의 관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와이 인기 관광지 와이키키 해변 / 사진=플리커

유로뉴스(Euronews) 등 외신에 따르면 하와이 주정부가 이르면 올봄부터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징수한다.

하와이주 주지사 조시 그린(Josh Green)하와이가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라며 관광세로 모은 자금은 소방서 설립, 방화벽 설치 등 재난 예방에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린 주지사는 관광세 징수로 연간 6800만 달러(905)의 수입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관광객에게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책임을 일부 부여하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인기 관광지 다이아몬드 헤드 / 사진=플리커

하와이는 지난해 50달러(66000)의 관광 허가증을 만들어 관광세를 걷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마우이 산불이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하면서 관광세를 다시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와이뿐만이 아닌 세계 각국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관광세를 도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지난 14일부터 지역 문화 및 환경 보호를 위해 1인당 15만 루피아(12000)의 관광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리스도 올해 3월부터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최소 1.5유로(2100), 최대 10유로(14000)의 기후 회복 부담금을 징수할 예정이다.

=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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