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가면 꼭 사온다는 ‘이것’ 알고 보니 중국산 싸구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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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중국산 저가 코끼리 바지 수입을 금지하고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방콕포스트(bangkokpos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상무부 장관 품탐 웨차야차이(Phumtham Wechayachai)가 지난 6일 관세청에 중국산 ‘짝퉁 코끼리 바지’ 수입 금지 조치를 지시했다.


태국 국기 / 사진=플리커

코끼리 바지는 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기념품 중 하나다. 주로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코끼리 바지는 통이 넓고 바람이 잘 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중국산 짝퉁 코끼리 바지가 태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중국산 코끼리 바지는 도매가 기준 개당 30밧(약 1100원)이다. 태국 상인들은 중국산 코끼리 바지를 들여와 5배 높은 가격인 150밧(약 5500원)에 판매 중이다.


태국 코끼리 바지 / 사진=플리커

품탐 장관은 “코끼리 바지는 ‘태국 소프트파워’ 중 하나”라며 “저작권법을 활용해 품질이 낮은 중국 제품으로부터 우리의 제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산 코끼리 바지는 진품과 다른 패턴을 보이고 품질이 훨씬 열등하니 헷갈리지 않게 주의해라”라고 전했다.
 
태국은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자국 제품에 태국산임을 표시하는 로고나 스탬프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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