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길래’ 삼각 노천탕부터… 쉼이 있는 럭셔리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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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휴식과 쉼을 위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트래블 테크 기업 ‘타이드스퀘어’는 올해 팬데믹 기간 자리 잡은 ‘언택트’ 여행 흐름이 이어지면서 안전과 휴식을 추구하는 여행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 발달로 집과 회사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디지털 과부하를 호소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사람들은 일상에선 행하기 힘든 쉼의 해답을 여행지에서 찾고 있다. 호젓한 여행지에서 시간의 흐름을 오롯이 느끼는 ‘가심비’ 여행객을 위해 준비했다. 눈여겨볼 해외 럭셔리 호텔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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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양윤&아만다얀

중국 상하이&리장

설에 진심인 중국 전통문화와 함께하는 특별한 새해

중국에는 총 4개의 아만 리조트가 있다. 상하이 ‘아만양윤’ 리장 ‘아만다얀’ 항저우 ‘아만파윤’ 베이징 ‘아만 서머 팰리스’다. 그중 아만양윤과 아만다얀은 설맞이 이색 체험을 선보인다.

아만양윤에서 진행하는 전통 서예 클래스 / 사진=아만

아만양윤(Amanyangyun)은 ‘평화로운 안식처’라는 의미다. 아만양윤은 중국 상하이 남부 외곽 고요한 호수와 녹나무 숲에 위치한다. 옛 것과 새로운 것, 자연과 인공의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설을 이루는 벽돌, 나무 등은 상하이에서 700km 떨어진 양쯔강 하류의 장시성 푸저우 마을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모두 천 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중국에서는 새해에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며 종이로 만든 장식품을 문 혹은 창문에 거는데, 아만양윤에서는 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중국 전통 종이 공예 수업과 서예 등의 몰입형 액티비티가 2월 내내 리조트 내 ‘난 슈펑(Nan Shufang) 문화 센터’에서 열린다. 2월 9일에는 새해 전야 만찬이, 설 당일인 10일에는 계절 변화를 기념하는 전통 사자, 용 춤이 펼쳐진다.

옥룡(Jade dragon) 설산이 펼쳐지는 아만다얀 / 사진=아만

유네스코 보호구역인 고원도시 리장(Lijiang)의 구시가지, 라이언 힐(Lion Hill) 꼭대기에 위치한 아만다얀(Amandayan)은 지평선으로 옥룡(Jade dragon) 설산이 펼쳐지는 웅장한 경관을 자랑한다.

아만다얀은 2월 한 달간 리장 고유의 문화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나시족(Naxi) 현지 전통을 선보인다. 설 당일에는 리장에서 가장 큰 사원 공원인 문창궁(Wenchang Palace)에서 현지 나시족 지도자와 함께 제사를 지내고 새해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영적인 축복에 참여할 수 있다. 오후에는 나시족 고대 음악쇼가 펼쳐진다.

02

호시노 리조트 ‘카이 포로토’

일본 홋카이도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담은 노천온천

삼각 온천의 노천탕 / 사진=호시노 리조트

홋카이도 시라오이 지역의 명소 ‘포로토 호수’ 인근에 위치한 호시노 리조트 ‘카이 포로토’는 모든 객실에서 잔잔한 포로토 호수와 천연림 등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 홋카이도의 유명 관광지인 흰 자작나무 숲에 들어와 있는 듯한 인테리어도 카이 포로토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카이 포로토의 온천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형태인 ‘모르 온천’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삼각 온천과 원형 온천을 즐기기 위해 매년 많은 온천 애호가가 방문한다. 다갈색 물이 특징인 모르 온천은 식물성 유기물을 다량 함유해 일반 온천에 비해 천연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홋카이도 원주민 ‘아이누’의 전통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삼각 온천의 노천탕은 포로토 호수에 인접해 있어 마치 호수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동굴을 연상케 하는 원형 온천에서는 땅속에서 용출하는 모르 온천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간은 바깥과 연결된 돔 천장부로 비치는 은은한 채광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노천온천이 포함된 객실도 갖춰 프라이빗하게 24시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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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인즈버러 런던

영국 런던

밸런타인데이와 쇼핑을 한 번에

더 레인즈버러 호텔이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연인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러브 레인즈버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 레인즈버러(The Lanesborough)는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로, 밸런타인데이를 로맨틱하게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유명 백화점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가 있는 런던 최고의 쇼핑 지구 나이츠브리지(Knightsbridge)와도 가까워 선물을 구입하기에도 편리하다.

더 레인즈버러 /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밸런타인데이 주간에 더 레인즈버러를 방문한 투숙객에게는 밸런타인 어매니티와 샴페인 1병이 객실로 준비된다. 메인 레스토랑인 더 레인즈버러 그릴(The Lanesborough Grill)에서의 디너가 제공된다. 밸런타인 디너는 기본적으로 3코스로 준비되며, 밸런타인 당일인 14일에는 5코스다. 디너에는 로제 샴페인 한 잔이 주어지며 와인 페어링을 추가할 수 있다.

밸런타인데이 주간에는 오후 4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도 가능하다. 여유 있는 체크아웃 시간을 활용해 더 레인즈버러 클럽&스파에서 커플 리트리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더 레인즈버러 클럽&스파는 2023년 AA 호스피탈리티 어워즈에서 영국 최고의 스파로 선정됐다. 연인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플 트리트먼트 룸을 갖췄다.

커플 리트리트 프로그램은 릴랙스 라운지에서의 허브 차 한 잔으로 시작해 프라이빗 스팀 라술(Rasul)이 완비된 고요한 룸에서 레인즈버러의 시그니처 전신 마사지(60분)와 30분 페이셜 마사지(30분)를 받은 뒤, 클럽 앤 스파 레스토랑에서의 2코스 점심 식사로 마무리한다. 사우나와 터키식 목욕탕, 하이드로테라피 풀 등 기타 시설도 추가로 경험할 수 있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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