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영진해변 도깨비 촬영지 푸르른 강릉 동해 바다

드라마[도깨비]촬영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81-151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강릉 영진해변.

그래서 자료를 찾아봤다. 가장 대표적인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설명해 놓은 이곳은 조용하고 깨끗해서 가족단위 피서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푸르른 강릉 동해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저곳이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라는데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으니 어떤 장면에서 어떤 시간에 어떤 배우가 어떤 연기를 펼쳤으며 어떤 배경음악이 흘렀는지 알 길이 없다.

아무래도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드라마를 봐야만 하는 듯.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긴하지만 그 덕분인지 강릉 동해 바다의 푸르름이 더욱 진해진 듯도 싶다.

그나저나 아무리 둘러봐도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읽었던 가족단위 피서지로 가장 좋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해변이다. 이보다는 저 아래쪽 해변이 더 좋아 보이던데 말이다.

그리고 저 앞의 방파제는 뭐지?

이게 뭔가 설명이 잘못되어 있거나 위치를 잘못 잡은 것 아닌가 싶도 지도를 뒤져본다.

그랬더니…

저 앞에 보이는 건 주문진 방파제.

바로 그 왼쪽이 주문진항인 것. 그렇다면 이곳이 강릉 영진 해변 맞는 건가 의심스러워 지도 탐독.

지도를 살펴본 결과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것은 확실히 맞고 큰 범위에서 영진해변인 것도 맞다. 다만, 가족단위 피서지로 가장 좋다고 말한 영진해변(해수욕장)은 올라오며 봤던 그 해변이 맞다.

직선거리로 대략 1km 저옫 아래의 해변이 좁은 의미에서의 강릉 영진해변이고 영진 해수욕장인 것.

그럼 그렇지. 이 풍경은 결코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합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에 집중.

도깨비 촬영지라 하는 그곳을 넘어 강릉 동해 바다의 푸르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청록색의 물감을 풀어 놓은 것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다. 넓은 의미의 강릉 영진해변에 속하는 이곳은 앞으로도 계속 인기 있는 곳이 될까?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답게.

이 부부는 중국에서 오셨다고 한다.

중국 관광객 = 단체, 이런 공식이 깨진지 이미 오래된 듯.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도 개별적으로 또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여행 온 분들을 꽤 만났다.

강릉 영진해변의 변두리에 속해 실질적인 이용객은 없고 모두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서의 기록을 위해 방문하는 분들인데 중국에서도 온다고 하니 괜히 어깨가 으쓱해진다. K 콘텐츠의 위대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곳 강릉 동해 바다의 푸르른 물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에서 사진촬영에 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며 90% 이상이 20대로 보인다.

저쪽 건너편으로도 촬영에 임하는 분들.

저 아래로 해변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해수욕장으로서의 강릉 영진해변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더 아래로 내려가야 제대로 된 해수욕장을 만나게 된다.

정확한 위치에 정확한 포커싱을 위해 노력 중인 흰색의 커플이 보여주는 열정이 대단하다.

바람이 꽤 심한데도 배가 여러 척 떠 있다. 큰 파도만 없다면 고깃배, 기타 목적의 배는 예정대로 오가는가 보다.

저렇게 노란색으로 바다 위에 떠 있는 건 아마도 아래쪽에 암초가 있음을 알리는 주의 경고용이 아닐까 싶다.

자세한 건 자료를 찾아보거나 공부를 해야 알 듯.

오늘 마주한 강릉 동해 바다의 푸르른 물은 청록색이었다. 그 색감이 오늘이기에 그러한 것인지 강릉 영진해변이기에 그러한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예쁘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곳 강릉 영진해변은 바우길 12구간 주문진 가는 길이기도 해 걷는 자의 트레일로 유명하다.

바우길 12구간은 사천진항에서 출발해 사천진 해수욕장 – 하평 해변 –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의 솔숲을 통과해 연곡천을 건너는 영진교를 건너 영진항 – 영진해변 – 도깨비 촬영지 – 주문진항 – 소돌항 – 소돌 아들바위 공원 –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끝이 난다. 거리는 13.2km이며 무난한 해안 길이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 않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걷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남녀노소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엄마와 아들의 강릉 동해 바다 데이트. 보기 참 좋다. 저 아이는 어른이 되고 나서도 이 순간을 기억할 수 있을까?

강릉 영진해변임은 틀림없지만 해수욕장의 그곳은 아니며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의 명성이 두드러진 곳.

그러한 곳에 발자국을 남겨본다.

그 발자국 너머 강릉 동해 바다의 푸르름을 바라보는 것 자체로 이미 멋진 여행이 되어버린 곳.

단순하게 촬영지라는 이유만으로는 이렇게 많은 인기를 얻기 힘들 것이란 생각이며 이 자체의 아름다움이 더해져서 촬영지라는 의미가 부각된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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