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 30도…. 무더위 때문에 스키장 쫄딱 망했다는 나라(+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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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12월에도 한여름 날씨인 스페인

스페인 스키장 / 출처 : YouTube@MBCNEWS

초겨울에 접어들어야 할 스페인이 한여름 날씨를 보입니다.
지난 12일 스페인 남부 도시 말라가의 12월 기온이 섭씨 29.9도까지 올랐습니다.
이베리아반도를 가로지르는 따뜻한 기류가 며칠 동안 이어지면서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스페인 남부 곳곳에서는 기온이 섭씨 30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지역 12월 종전 최고 기온보다 2도 높은 수준인데요.

스페인은 1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절기상 겨울에 해당합니다.
대부분 이 기간 남부 기온은 8~18도 정도이지만 올해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스페인 기상청은 “12월 현재 역대 따뜻한 기단 중 하나가 스페인을 덮쳤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심지어 2월 말까지 비도 거의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죠.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남부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페인이나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생각보다 무더운 날씨라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죠.

② 사라지고 있는 겨울 스키장

출처 : cnnespanol

스페인은 올해 초부터 이상고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겨울이지만 여전히 여름에 머물러 있는데요.
남부 코르도바에서는 지난 4월 기온이 38.8도에 달하며 절기상 봄이지만 무더위가 지속됐습니다.
이는 예상 기온보다 10~15도 높은 것으로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는데요.

지난 3~6월 스페인의 평균 기온은 14.2도였습니다.
이는 1991년∼2020년 사이 같은 기간 평균 기온보다 1.8도 높은 수치였죠.

출처 : YouTube@MBCNEWS

스페인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겨울 스포츠계는 현재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특히 스키장은 그야말로 타격을 입었는데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외곽의 스키 리조트 나바세라다에서는 눈이 내리지 않아 스키를 탈 수 없게 됐습니다.
방문객의 원성이 쏟아졌지만 사실상 해결할 방법이 없었는데요.

모든 곳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야 할 스키장에는 눈은커녕 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한 해양생물학자는 “이 장소는 눈으로 덮이거나 얼어붙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푸르고 풀이 무성하다”라며 “무서운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죠. 스키장은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 cnnespanol

지난겨울에도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유럽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알프스 스키장은 골머리를 앓게 됐는데요.
눈 부족 사태로 인해 스키장 운영조차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스키장은 슬로프 일부 구간에만 간신히 눈이 쌓여 있었으며 양 옆으로 진흙과 풀밭이 이어졌는데요.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스키 리프트 운영업체 노동조합은 이번 겨울방학 기간 스키 슬로프 절반만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알프스의 스키장들은 인공 눈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는데요.
결국 슬로프를 폐쇄하고 운영을 시작할 수도 없었습니다.

중·저산대 스키장은 스키 슬로프를 산악자전거 트레일로 전환하는 등 대안 모색에 나섰죠.
스위스 아델보덴에서는 스키 월드컵을 진행해야 하지만 눈이 모자라 인공 눈을 뿌려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③ 여름에는 40도 가까이 치솟아

출처 : nytimes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유럽은 올여름 이상고온으로 40도를 넘겼습니다.
유럽 대륙에 폭염이 강타하면서 극심한 폭염이 이어졌는데요.
겨울이 겨울 같지 않고 봄도 봄 같지 않은 날씨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런던은 평년 기온보다 10~15도가량 높은 기온이 계속됐는데요.
런던시 교통국은 “다음 주 내내 예외적으로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니 런던 시민들은 필수적인 여행이 아니라면 시내 교통망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하기도 했죠.

영국 보건부는 폭염 경보를 3단계에서 국가 비상사태에 해당하는 최상 등급인 4단계로 올렸습니다.
스페인의 일부 지역은 45.7도까지 치솟으면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는데요.

출처 : thelocal

심지어 스페인은 4월부터 40도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EU에 긴급 재정지원을 요청할 정도였는데요.
스페인은 폭염으로 인해 강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농가들의 피해가 막심했습니다.

전국적인 물 비축량은 50%에 불과하며 스페인 영토의 27%가 가뭄 비상 혹은 경보 단계에 있었죠.
스페인은 가을철 이상고온으로 채소 가격 변동이 극심했습니다.

이상고온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2050년쯤에나 올 법한 더위가 30년 앞서 찾아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스페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스페인 내 폭염이 일어난 빈도수는 3배가량 증가했는데요.
1980년 이후부터 여름철 날씨는 10년마다 10일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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