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국내외 스키 여행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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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워지며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그럼에도 여행의 열기가 식지 않은 가운데, 겨울맞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이 많다. 매서운 추위에 따뜻한 여행지로 향하려는 사람이 많을 것만 같지만, 오히려 겨울을 온몸으로 만끽하려는 여행객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스키 여행이다.

최근 국내외 스키 시즌이 시작하며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호텔스닷컴이 실제 고객 평점을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 스키 여행지를 조사했다. 호텔스닷컴 코리아 플랫폼 내 검색 데이터 트렌드에 따르면, 겨울 스포츠 애호가는 이미 스키 여행을 떠나기 위한 계획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홋카이도와 나가노 등의 여행지가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호텔스닷컴은 스키 시즌을 앞두고 국내외 스키 여행지 리스트를 선정했다. 겨울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신나는 스키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참고해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굿찬, 일본

Kutchan


일본 굿찬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 / 사진=호텔스닷컴 제공

겨울 일본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 있으니 바로 홋카이도다.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다. 일본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고 눈이 많이 와 겨울이 최성수기인 여행지이기도 하다. 특히 습기가 없이 부드러운 ‘파우더 스노우’, 일명 가루눈이 내리기에 스키를 비롯한 각종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좋다.


굿찬의 스키장 / 사진=플리커

그렇다면 홋카이도에서도 스키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 호텔스닷컴은 굿찬을 추천한다. 굿찬은 일본 홋카이도 남서 지방에 위치해 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자리해 접근성이 좋다. 니세코 산맥의 관문 역할도 하는 이곳에는 니세코 스키 리조트를 비롯한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가 모여 있다. 이에 굿찬은 겨울이면 전 세계 스키와 스노보드 애호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여행지로 자리 잡게 됐다.

굿찬은 야외 활동뿐 아니라 일본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낮 동안 스키를 충분히 탔다면, 해가 저문 후에는 온천욕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홋카이도에서 재배해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 역시 굿찬 여행의 장점이다.

하쿠바, 일본

Hakuba


하쿠바 / 사진=플리커

나가노현에 위치한 하쿠바도 일본 스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봐야 할 여행지 중 하나다. 나가노현은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 중앙부에 자리 잡고 있다. 홋카이도만큼 눈이 많이 오고 춥지는 않지만, 산맥의 경사가 있어 더욱 스릴 넘치는 스키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혼슈에 일본의 알프스라는 별칭이 붙은 것 역시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했다.


하쿠바의 스키장 / 사진=플리커

그중 나가노현 하쿠바는 일본 아웃도어 활동의 메카로 유명한 지역이다.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개최지임은 물론 많은 스키 리조트가 모여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도쿄에서 철도로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하쿠바는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인기 있는 겨울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호텔스닷컴 코리아 조사에서 11월 나가노의 검색량이 전달 대비 20% 증가하기도 했다.

하쿠바에는 다른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액티비티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과도 여행하기 좋다. 특히 시내 곳곳에 온천이 있어 낮 동안 스키를 충분히 탔다면, 저녁에는 온천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 수 있다.

휘슬러, 캐나다

Whistler


캐나다 휘슬러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 / 사진=호텔스닷컴 제공

휘슬러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마을이다. 장엄한 코스트산맥에 둘러싸인 휘슬러는 최고의 휴양지이자 야외 활동의 천국으로 유명하다. 2010년 동계 올림픽으로 명성을 얻은 휘슬러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비롯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도 좋은 곳이다.


휘슬러 / 사진=언스플래쉬

우선, 휘슬러와 블랙콤이라는 거대한 두 산과 이어진 광활한 슬로프가 펼쳐져 있다. 이때 경사도 다양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든 사람이 스키 및 스노보드에 도전할 수 있다. 여기에 매해 겨울, 엄청나게 내리는 눈까지 더해지니, 스키 애호가에게 휘슬러는 그야말로 천국 같은 곳이다. 북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스키장인 휘슬러 블랙콤(Whistler-Blackcomb) 역시 이곳에 있다.


휘슬러의 스키장 / 사진=언스플래쉬

스키를 탈 생각이 없더라도 걱정할 필욘 없다. 휘슬러에선 대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객은 휘슬러와 블랙콤 산맥 사이 울창한 숲을 통과하는 짚트랙을 타거나 번지점프에 도전할 수 있다.

샤모니 몽 블랑, 프랑스

Chamonix-Mont Blanc


샤모니 몽 블랑에 위치한 스키 활주로 / 사진=호텔스닷컴 제공

유럽에서 스키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프랑스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샤모니 몽 블랑은 프랑스 알프스산맥에 자리해 있다.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국경과 접해있는 이곳은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트래킹 명소다. 특히 겨울이면 사방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샤모니 몽 블랑의 스키장 / 사진=플리커

샤모니 몽 블랑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기에도 적합한 곳이 많다. 경사가 가파른 코스가 많아 스키 전문가에게 인기 있다. 또한 몽블랑 무제한 스키 패스( Mont-Blanc Unlimited ski pass)를 이용할 경우, 샤모니 몽 블랑이 접한 3개국을 넘나들며 스키를 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초보자를 위한 코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샤모니 몽 블랑에는 경사가 완만한 스키 코스가 있음은 물론 초보자가 스키를 배울 만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샤모니 몽 블랑 / 사진=언스플래쉬

스키를 충분히 탔다면, 샤모니의 매력을 만끽하는 여행을 즐겨보자. 케이블카를 타고 에귀디미디(Aiguille du Midi) 전망대에 오르면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시내 곳곳을 거닐며 산골 마을의 분위기에 빠져보는 것도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묘미다.

평창, 대한민국

PyeongChang


평창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 / 사진=호텔스닷컴 제공

가까운 국내 스키 명소를 찾고 있다면 강원도 평창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강원도 평창은 그림 같은 풍경과 산악지대가 인상적인 지역이다. 평창의 추위는 늦가을부터 시작하기에 스키 시즌은 비교적 이른 11월 말,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비해 오랜 기간 추위가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스키 애호가는 평창에서 더욱 긴 기간 동안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와 용평리조트 / 사진=각 리조트 홈페이지

늦은 시간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국내 스키 여행의 장점 중 하나다. 리프트 야간권을 구입할 경우, 오후 10시까지 야간 스키를 탈 수 있다. 평일 일정을 마친 후 방문해 보다 일찍 주말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글=이가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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