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독주’ 韓 콘텐츠 시장…”글로벌 유통창구 확보해야” [OTT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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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내 유료방송사업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넷플릭스 외 유통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3회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컨퍼런스(지미콘 2023)에서 황유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미디어시장분석실 연구위원이 ’15주년을 맞이한 IPTV와 미디어 산업의 현주소’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29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3회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컨퍼런스(지미콘 2023)에서 황유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미디어시장분석실 연구위원은 ’15주년을 맞이한 IPTV와 미디어 산업의 현주소’ 주제 발표를 통해 “OTT, 특히 넷플릭스 이슈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의 시장 입지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 비중은 수년 째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사이 디즈니플러스나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 여러 OTT 서비스들이 출시됐음에도 넷플릭스의 트래픽 점유율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황 연구위원은 “트래픽 점유율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예상과는 다르다. 솔직히 이 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넷플릭스의 영향력 확대가 중요한 이슈”라고 평가했다.

황 위원은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TV 시리즈물 중 한국 콘텐츠 시청 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상반기 기준 38.5%나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어권을 포함한 전체 TV 시리즈물 중에서도 한국 콘텐츠 시청 시간은 14.6%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단일 국가로는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황 위원은 시장전망 자료를 통해 “K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인기가 지속될수록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지속된다.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수록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이 증가하는 아이러니”라고 했다. 이어 “채널사업자 및 제작사 등 콘텐츠사업자는 광고매출 감소, 제작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넷플릭스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협상력 약화를 겪고 있다”고 기재했다.

유료방송사업자들이 성장 가능성 저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넷플릭스가 아닌 글로벌 유통창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구자 입장에서는 넷플릭스가 아닌 글로벌 유통창구를 콘텐츠단이든, 플랫폼 단위든 어떻게든 만들어가는 것이 국내 사업자 입장에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국내 미디어 사업자의 적극적인 도전과 노력을 요청하면서 “과기정통부 역시 업계의 현안에 귀 기울이고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면서 어려운 부분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미콘 행사는 2019년 국내 미디어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됐다. 미디어 업계의 대표적인 컨퍼런스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유료방송 발전과 상생협력에 기여한 미디어업계 관계자에 대한 IPTV 공로자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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