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고도화’ 네이버, 국내외 기술혁신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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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에 첨단기술 기반 콘텐츠 개발 노하우 전수

행안부와 함께 공공 서비스 네이버 플랫폼서 제공

국내 넘어 사우디로…1000억원대 디지털트윈 사업 수주

25일 부산 BEXCO에서 진행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의 '글로벌 DPG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디지털플랫폼 1호 수출로 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소식을 전하는 모습. 출범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이버 25일 부산 BEXCO에서 진행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의 ‘글로벌 DPG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디지털플랫폼 1호 수출로 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소식을 전하는 모습. 출범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이버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네이버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국가보훈부와의 ‘일상 속 보훈문화 조성·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해당 부처에 네이버의 첨단기술 기반 콘텐츠 개발 노하우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기존의 행정 업무를 첨단기술 기반으로 혁신하고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네이버는 국민 이용빈도가 높은 공공 서비스를 네이버 플랫폼에서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디지털서비스개방 선도서비스’ 사업에 따른 것으로, 네이버는 지난해 해당 사업 공모를 통해 협력 사업자로 선정된 후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올해 6월부터 ▲SRT 승차권 예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 예약 ▲국립수목원 간편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력 중인 ▲인천국제공항 지도서비스 ▲문화누리카드 발급 및 이용 서비스 역시 추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현재 네이버 및 네이버지도 앱에서 제공 중인 공공 서비스를 전시해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안부 확인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클로바 스튜디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프로젝트 커넥트X’ 등과 같은 기업특화 AI 개발도구와 B2B(기업간거래) 상품도 함께 소개됐다.

국내를 넘어 해외 정부와도 손잡았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000억대의 국가 차원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을 쌍둥이처럼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로, 사우디는 이러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도시계획,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자사 초거대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의 정책 현안을 해결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에 사우디 정부로부터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우디 외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한다. 이번 기술수출이 추후 하이퍼클로바X 등으로 확대되면 클라우드 사업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일 진행된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우디 정부 사업 수주에 대해 “우리 기술이 차세대 도시 구축 분야 B2B·B2G(기업정부간거래)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은 것”이라며 “사우디를 넘어 전 세계로 기술 수출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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