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지켜라” 이통사 3분기 해지율 ‘선방’…SKT· LGU+·KT 순[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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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이동통신(MNO) 해지율이 평균 수준을 유지하며 가입자 이탈을 무난하게 방어했다. 5G 도입 중반기에 접어들며 신규 고객 유치 경쟁보다는 기존 가입자의 ‘락인 효과’를 높이려는 3사의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만 KT는 해지율이 소폭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2021년 1분기~2023년 3분기 분기별 이동통신 3사 MNO 해지율 추이 표. (출처: 각사) [사진=박소희 기자]

15일 아이뉴스24가 이통3사의 3분기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지율은 SK텔레콤이 0.9%, LG유플러스가 1.05%, KT가 1.2%로 집계됐다.

해지율은 평균 가입자(전월·당월 가입자 평균) 대비 해지 건수의 비율로, 통신사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해지율이 낮을수록 고객 이탈이 적어 기업·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각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은 2021년 3분기 0.8%, 작년 3분기 0.8%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분기에 0.9%로 집계됐다. 3년간 1~3분기 평균 해지율 역시 0.8%, 0.77%, 0.77% 수준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 해지율은 지속적인 감소세다. 2021년 4분기 1.4%를 기록한 후 작년 1분기 1.18%, 2분기 1.11%, 3분기 최저 수준인 1%를 기록했다. 이후 작년 4분기(1.03%)부터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번 3분기 1.05%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3년간 1~3분기 평균 해지율 역시 1.35%, 1.1%, 1.09% 수준으로 줄었다.

KT는 지난 2021년 3분기 1.3%, 작년 3분기 SK텔레콤과 동일한 0.8%로 집계됐지만 올해 3분기 1.2%로 올랐다. 3년간 1~3분기 평균 해지율 역시 1.4%에서 0.93% 수준으로 줄었다가 올해 1.03%를 기록해 다시 1%대를 유지했다.

◇ “5G 도입 안정기 진입…가입자 락인 효과 나타나”

업계에서는 MNO 해지율이 평이하게 유지되는 요인으로 국내 시장이 5G 도입 중반부로 접어들며 시장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해졌다는 점을 꼽았다. 통상 이동통신 세대가 10년 주기로 교체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난 2019년 5G 상용화 이후 5년 차에 접어들며 안정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실제 5G 가입자 수 역시 둔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5G 가입자 수는 직전인 8월 말 대비 0.91% 증가한 3179만5052명으로 나타났다. 5G 가입자 증가율은 지난 3월 이후 둔화세를 보였지만 1% 미만을 기록한 것은 5G 상용화 시점인 지난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LTE 가입자 수는 4859만29명으로 직전인 8월 말 대비 2.90% 증가했지만, 최근 사물 지능통신 등 LTE 망을 사용하는 사물인터넷(IoT) 회선이 급증한 점을 고려했을 때 경쟁사 고객 유치 등 번호이동 효과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추세는 번호이동보다 기기변경이 대부분”이라면서 “가족결합 등 영향으로 계속해서 가입자 락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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