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규범 국제 기구 정립 필요성↑…”한국 주도적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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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 규범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기구 정립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AI가 우리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위험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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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제1차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미국·일본·캐나다·이탈리아·EU(유럽연합) 등 각국의 정상들이 참여해 디지털 국제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 추진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선도 국가, 기업, 기관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영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정상회의에서는 AI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 ‘블레츨리 선언’이 발표됐다. 이 선언을 통해 미국, 중국, 한국 등 28개국과 EU는 고도의 능력을 갖춘 AI를 뜻하는 프런티어 AI가 잠재적으로 파국적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동의했다.

현재 AI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필요한 대응 조처에 관해 긴급히 이해를 키워야 하고, 각국이 정책을 세우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화상으로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 담당 장관회의에서는 △AI 위험에 대한 이해 △위험 최소화를 위해 할 일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하며 AI발전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는 반면 잠재적 위험도 확대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회의에서 ‘위험 최소화를 위해 할 일(정책입안자)’을 주제로 기조 발언을 맡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의 ‘디지털 권리장전’과 인공지능 윤리·신뢰성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유엔(UN) 산하 ‘인공지능 국제기구’ 신설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LLM 보유 세계 4대 국가 중 하나로 앞으로 AI국제 규범 정립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그 일환으로 최근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유엔 AI 고위급 자문기구’의 자문위원이자 국제 거버넌스 분과 공동의장직을 맡게 됐다. 지난달 공식 출범한 유엔 AI 고위급 자문기구는 자문위원 39명으로 구성됐으며, AI거버넌스 구축방향과 이를 위한 국제기구 설립을 위한 권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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