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IP 주목한 넥슨…올해 ‘데더다’·’프라시아 전기’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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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으로 유명한 넥슨이 올해 ‘데이브 더 다이버’, ‘프라시아 전기’ 등 신규 IP 발굴에 성공했다. 향후 이들 신규 IP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를 본격적으로 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는 넥슨이 처음 출시한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독보적인 내러티브 전개를 선보인 프라시아 전기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MMORPG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올해 출시한 두 게임은 이제 신규 IP를 넘어 넥슨의 차세대 핵심 IP로 자리매김했다.

‘데이브 더 다이브’. [사진=넥슨]

지난 6월 출시된 데이브는 매년 10만개 이상 신규 게임이 판매되는 스팀에서 글로벌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딩이 있는 패키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 지표를 유지하며 9월에는 총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싱글 플레이 형식의 패키지 게임 중 국내에서 최초, 최고의 판매 기록이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어드벤처 게임이 이뤄낸 성과를 앞다퉈 보도했으며, 메타크리틱은 데이브에 ‘머스트 플레이(Must play)’ 훈장을 수여했다. 데이브는 단순히 해양 어드벤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를 도입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며 세계적 흥행을 이끌었다. 현실적이면서도 개성넘치는 캐릭터들도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도 주효했다. 스팀에서 유료로 판매되는 해외 패키지 게임들은 업데이트는 물론 핫픽스 성격의 패치도 오랜 시간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데이브는 크고 작은 패치를 꾸준히 진행해 게임성을 개선했다. 최근에는 스토리 미션과 더불어 다양한 기능들이 보강된 첫 업데이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데이브는 PC에 이어 닌텐도 스위치로 플랫폼을 확장했다.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위한 최적화뿐만 아니라 조이콘에서 느껴지는 진동을 통해 사냥의 손맛과 미니게임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황재호 디렉터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반전과 대조의 매력을 게임 곳곳에 심어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데이브만이 지닌 게임성과 독특한 개성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라시아 전기’. [사진=넥슨]

올해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프라시아 전기도 올해 주목받은 넥슨의 신규 IP다. MMORPG 본연의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오랜 기간 다듬어진 프라시아 전기는 론칭 전 개발진이 ‘경험해 본 적 없는 MMORPG를 선보이겠다’며 포부를 내비친 게임이기도 하다.

넥슨은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대규모 전쟁을 벌이는 정형화된 플롯이 아닌 프라시아 전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다듬었다. 가령 ‘엘프’와 ‘인간’의 전쟁 구도에서 엘프를 악으로 설정했으며 ‘파벌’ 콘텐츠를 도입해 다양한 스토리 전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거점’ 영역을 설정해 MMORPG의 핵심 콘텐츠인 성의 주인이 누구나 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전략게임(SLG)의 재미도 가미했다.

이익제 프라시아 전기 디렉터는 “앞으로도 프라시아 전기만의 독창성을 유지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쌓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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