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출시 첫 주말 풍경…아이폰15 프로가 가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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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핑크 색상 모습

아이폰15가 출시된 첫 주말. 애플 플래그십 매장인 강남점을 찾는 발길이 줄을 이었다. 직원이 밝은 목소리로 애플 제품을 설명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를 들며 무게를 가늠하는 사람부터 같은 아이폰 기종을 두고 색상을 비교하는 사람까지 다양했다. 전반적으로 USB-C 타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발열문제도 적잖게 거론됐다.

애플스토어를 찾은 이모씨(29)는 “좋은 면으로도, 나쁜 면으로도 주목을 많이 받아서인지 아이폰15 시리즈를 찾는 고객이 많아 보인다”며 “매장에 들어가려면 대기가 필요할 것 같아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왔는데 대기까지는 안 해도 돼서 좋다”고 말했다.

출시 첫 날에는 오전 이른 시간 모든 재고가 소진됐지만 하루가 지나 일부 제품에 한해 제고가 조금 남아있었다. 이모씨는 “원래는 아이폰14 프로를 쓰고 있었는데 성능이나 색상 등 아이폰15 프로가 여러 면에서 좋아 구매를 하게 됐다”며 “이번에 독특하게 USB-C 타입을 탑재하기도 해 아이폰15 플러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모든 기종이 아이폰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USB-C 타입을 탑재했다.

이모씨는 “이런 주요 매장은 처음이라 흥미로워서 구매가 끝났음에도 재미로 둘러보고 있다”며 “아이폰을 따로 예약은 하지 않아서 살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게 재고가 있어 현장에서 바로 구매를 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후 발생한 발열 문제를 걱정하는 고객도 있었다. 송모씨(25)는 “아이폰15 시리즈 중 프로맥스나 프로를 살려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발열 문제가 걱정”이라며 “여기 진열된 스마트폰 중 아이폰15 프로맥스가 조금 열이 더 나는 느낌이 괜히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1차 출시국 등에서 과도한 발열, 내구성, 전원 꺼짐 문제 등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애플은 빠르게 문제를 인정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기종별로는 아이폰15 시리즈 중 아이폰15 프로가 가장 많이 선호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아이폰15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는데 아이폰15 프로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T 공식 온라인몰 사전예약 판매 결과, 아이폰15 프로가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아이폰15 프로맥스와 아이폰15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KT도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가 가장 비중이 높았다. 아이폰15 프로맥스의 경우 전작보다 약간 늘었다. LG유플러스도 사전예약에서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아이폰15 프로는 51%였으며 프로맥스는 26%였다.

색상은 SKT에서는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절반 이상이 화이트 티타늄과 내추럴 티타늄 색상이 선택됐다. 플러스와 기본형은 핑크와 블루 색상이 선호됐다. KT에선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는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본형과 플러스는 핑크와 블루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LG유플러스에서는 프로와 프로맥스 경우 내추럴 티타늄이 45%, 화이트 티타늄이 28%를 차지했다. 블랙 티타늄은 17%, 블루 티타늄은 10%로 뒤를 이었다. 아이폰15 기본형과 플러스에서는 핑크가 38%, 블루가 28%, 그린이 6%, 옐로가 6%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은 아이폰15 기본형은 125만원, 아이폰15 플러스는 135만원, 아이폰15 프로는 155만5000원 아이폰15 프로맥스는 190만원부터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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