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트리밍 이용자 55% “1년 넘어도, 안 갈아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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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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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지니 등 토종 강자와 글로벌 사업자 간 음악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년 이상 서비스를 유지하는 ‘장기 충성 고객’이 과반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음악 서비스를 갈아탈 경우, 소비자들은 첫 번째 이유로 ‘가격’을 꼽았다.

15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 경험 모델에 관한 실증 연구’ 논문에서 이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행태가 나타났다.

논문은 현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211명의 데이터 중 불성실한 응답을 제외한 180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응답자 중 55.0%(99명)는 현재 이용 중인 음악 서비스를 1년 이상 사용했다고 답했다. 또 9개월 이상~12개월 미만 10.6%(19명), 6개월 이상~9개월 미만 8.3%(15명),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16.1%(29명) 등으로 적어도 3개월 이상 장기 이용자가 90%에 달했다.

다만 논문은 “구독 형태로 제공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용자들은 비용을 고려한 사용경험을 토대로 지속 사용 또는 전환 등 행동을 결정하고 있다”며 “다른 브랜드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하는 가장 큰 이유(40.7%)는 이용요금 때문일 정도로, 비용은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못 박았다.

논문은 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콘텐츠 품질’ 부문에서 “최신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충분히 많은 양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멜론·지니·플로 등 국내 서비스들이 ‘애플 뮤직’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비스의 디자인 등 ‘심미성’은 애플 뮤직이 국내 서비스들보다 더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됐지만 “이용자들은 심미적 요소를 서비스 이용의 중요 요소로 간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이 주로 감상하는 음악의 국가별 분포는 국내 음악이 61.7%(111명)로 절대적이었다. 영어권 음악 10.6%(19명)와 이외 다양한 국
가는 27.2%(49명)였다.

아울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의 목적은 절대다수가 ‘개인적인 음악 감상'(96.7%, 174명)이라고 답했지만, ‘좋아하는 아티스트 응원 목적’이라는 일부(4명, 2.2%)는 응답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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