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과 탈락 갈림길에선 패자조 경기에서 ‘GAM 이스포츠’와 ‘팀 BDS’가 승리를 거머줬다.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패자조 경기에서 GAM이 G7을 2-0으로 제압하며 지난 MSI 2023에서 GAM을 탈락으로 내몰았던 G7에게 복수에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2번재 매치에선 BDS가 DMF을 상대로 단단한 경기력을 보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 VCS 1황이 돌아왔다···‘GAM’잡은 경기력으로 펜타킬까지
GAM과 G7의 1,2세트 경기는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갔다. 게임 초반에는 R7이 두 판 모두 먼저 이득을 가져가며 게임을 주도했지만, GAM은 시원한 한타력과 날카로운 판단력을 기반으로 흐름을 역전, 빠른 경기 템포를 내세워 승리까지 질주했다. 특히 2세트에서 마지막 한타에서 ‘슬레이더’ 자야는 먼저 승부수를 걸어온 G7을 역으로 몰살하며 펜타킬까지 달성, 한껏 끌어올린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G7는 교전이나 판단에 있어 아쉬움을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초반 ‘미르’ 사일러스가 2킬을 따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탑, 미드, 바텀 모든 라인에서 킬을 내주었고 이어진 교전마저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이며 전 라인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2세트도 마찬가지로 무리한 판단과 정교하지 못한 스킬 활용으로 수적으로 우위에 있던 전투마저 패배하고 G7은 결국 플레이-인-스테이지 벽을 뚫지 못했다.
■아담, 역시 ‘대담’했다···단단한 운영과 경기력 선보이며DFM에완승
BDS는 DMF와 경기에서 명확한 체급차이를 보여주며 손쉽게 승리를 쟁취했다. 특히 탑 ‘아담’ 선수는 별다른 개입 없이 1,2세트 모두 14분 전에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강력한 무력을 자랑했다. 지난 라우드와 경기에서 탑 라인을 제외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BDS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다른 라인들도 라인전부터 앞서가며 경기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고 2세트 마지막 한타에서는 ‘크라우니‘ 자야가 오늘 경기 2번째 펜타킬을 달성하여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 감정적으로 플레이 했던 앞선 경기와 달리 꼼꼼한 운영으로 역전의 여지를 내어주지 않으며 메이저 리그의 체급을 보여줬다.
DAM는 경기 내내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뭉친 순간에도 확실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서로 간 스킬 연계도 안 맞는 등 단단한 BDS의 플레이를 뚫기 무리였다. 아파맨의 2년간 부재도 아쉬웠다. 탑에서 체급차이로 밀리고 시작하다 보니 DFM 입장에서 게임을 풀어나가기 더욱 힘들었고 다소 무기력하게 승리를 내주었다. 정규리그 중 발생한 잡음을 극복하고 롤드컵까지 진출한 DFM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 됐다.
BDS 미드라이너 ‘누크‘ 선수는 “어제 부족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오늘은 BDS가 어떤 팀인지 제대로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다음 CFO와 경기에선 우리 팀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