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발열 논란에도 ‘오픈런’…’아이폰 15’, 출시 첫날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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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iOS 업데이트를 통해 발열 부분이 개선됐다고 들었습니다. 맥북, 아이패드 등을 함께 쓰고 있어 아이폰을 선택했습니다.”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 15’ 시리즈가 국내 정식 출시된 13일 서울 중구에 있는 애플스토어 명동점. 이곳에서 만난 이슬기(25세)씨는 ‘아이폰 15’ 시리즈를 구매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애플스토어 명동점은 아침부터 북새통이었다. 미리 구매한 아이폰 15를 받으려는 사람들과 현장에서 바로 사려는 고객들로 가득 했다.

13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아이폰 15’ 사전예약 구매자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사전예약자부터 먼저 매장에 입장을 시작하면서 ‘1호 수령자’ 타이틀은 IT 블로그를 운영 중인 김민재씨에게 돌아갔다. 김씨는 “6시 조금 안돼서 도착했다”며 “사전예약을 계속 실패하다가 막판에 성공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됐는데, 1호 수령자가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3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고객들이 ‘아이폰 15’ 시리즈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최근 ‘아이폰 15’ 시리즈를 둘러싸고 발열부터 전원 꺼짐, 소재 내구성 등 전례 없는 논란에도 불구, 이날 현장에서 만난 대다수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 제품을 구매한 박모(29세)씨는 “발열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사와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글을 찾아보았다”며 “고사양 게임 등을 이용할 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아는데, 스마트폰으로 고사양의 게임이나 앱을 사용하지 않아 크게 문제가 되지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모(34세)씨는 “초도물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많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13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 진열된 ‘아이폰 15 시리즈’ 제품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이와 함께 전작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USB-C’ 타입 충전 단자 도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들이 이어졌다. 중국인 유학생 왕모(29세)씨는 “평소 모바일 게임을 즐겨하는데, 기존 라이트닝 충전 단자는 외부 장치와 호환이 되지않아 불편함이 있었다”며 “드디어 신제품에 ‘USB-C’ 타입 충전 단자가 도입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젊은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 고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실제 이동 통신3사를 통해 ‘아이폰15’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4명 가운데 3명은 20대와 30대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 제품을 사용하다 이날 ‘아이폰 15’ 프로를 구매한 박모(21세)는 “아이폰을 쓰지 않는다고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놀림을 당하진 않지만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아이폰을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아이폰15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고객의 약 44%가 20대, 약 33%가 30대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 조사’에서도 올해 7월 기준 국내 18~29세 ‘아이폰’ 이용률은 65%로 지난해(52%)보다 무려 13%포인트나 상승했다.

애플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현장에서 구매하기보다 예약된 제품을 수령하고 바로 돌아가는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다시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 제품 실물을 둘러보고 구매하는 등 예년과 같은 분위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국내 출시를 시작한 ‘아이폰 15’ 시리즈는 △기본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 등 4종이다. 판매가는 기본형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5000원, 프로맥스 190만원부터다. 이동 통신3사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기본 모델은 4만5100원∼45만원, 플러스·프로·프로맥스는 5만원∼2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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