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 연속 적자 대브시스터즈, ‘쿠키런’이 구원투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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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지식재산(IP) 게임들을 하반기부터 여러 장르로 선보인다. ‘쿠키런’ 효과’가 장기 적자에 빠진 데브시스터즈의 실적 반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의 첫 가상현실(VR) 장르로 개발 중인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 게임명을 확정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이 게임은 연내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서 출시한다. 마녀의 성 곳곳에서 거대한 적에 맞서 싸우며 퍼즐·미니 게임 등을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쿠키의 시선으로 VR 콘텐츠를 경험하는 게 특징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쿠키런 최초의 VR 작품으로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에 대한 도전과 더불어 IP의 성장, 이용자 경험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쿠키런 모바일 게임에서 최초 3D 액션을 활용한 ‘쿠키런: 모험의 탑’도 공개한다. ‘팬케이크 타워’를 오르기 위해 이용자 간 협력하는 액션 게임으로,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 2023의 구글플레이 전시부스에 출품된다.

또한 데브시스터즈는 내년 상반기 내 출시 목표로 PC·콘솔 실시간 대형 배틀로얄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와 스토리 중심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성’도 개발하고 있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이달 1일 ‘쿠키런’ IP를 테마로 한 오프라인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출시했다. TCG는 실물 카드를 모아 덱을 구성해 경쟁하는 일종의 보드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는 내년 2월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미국·일본·대만·베트남·인도네시아 등 20여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정남혁 글로벌 IP사업 총괄 그룹장은 “브레이버스 출시를 기점으로 쿠키런 프랜차이즈는 앞으로 약 1년간 데브시스터즈 창사 이래 가장 바쁘고 거대한 해를 맞이하게 될 예정”이라며 “가상현실 게임, 퍼즐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이 근 시일 내 발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 대표작 ‘쿠키런: 킹덤’도 중국에서 오는 23일 2차 베타 테스트를 마무리하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창유와 텐센트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중국 현지 사전예약자수는 300만 명을 넘어섰다.

데브시스터즈는 작년 2분기 적자로 돌아선 이래 올해 2분기 매출 383억원, 영업손실 131억원으로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쿠키런: 킹덤’ 흥행으로 2014년 상장 이후 6년간 이어오던 적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나 매출 하향 효과와 신규 게임 개발 투자로 손실 규모가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부터 선보이는 신규 게임으로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고 추가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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