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컴투스 그룹의 메타버스 ‘컴투버스’가 희망 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경영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 차원이며 컴투스 그룹 각 계열사로 전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자회사 컴투버스(대표 이경일)는 메타버스 컴투버스 개발에 투입된 인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3개월 급여를 지급하고 향후 컴투버스 사업의 인원 확대 시 우선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컨벤션 센터 등 컴투버스의 주력 기능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인력 외 임직원은 컴투스 그룹 각 계열사에서 채용 계획에 따라 최대한 우선 검토해 채용한다고 강조했다.
컴투버스는 컴투스그룹이 지난 8월 1일 선보인 메타버스다. 다양한 커뮤니티와 사무 공간 등에 쓸 수 있는 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에 맞물려 식은 메타버스의 열기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컴투스 측은 “미래 메타버스 시장의 확장과 사업 가치 및 성장성, 이를 위한 비전과 지향점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으며, 그러한 이유로 컴투버스의 도전은 계속 진행된다”며 “다만 현재 국내외 관련 산업에 대한 전반적 상황을 검토했을 때 앞으로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그 때문에 빠른 시일 내의 매출 성장 및 비용 구조 개선이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타버스 사업의 효과적 추진, 경영 효울화 및 재무적 성과 창출에 대한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해 왔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지며 중장기적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했다”며 “지금까지의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 전략은 장기적 과제로 설정하고 단기적으로는 많은 시장 수요가 예상되는 컨벤션 센터 기능을 중심으로 성과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컴투버스 조직 재정비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장기적 지속성장을 추구하며 앞으로 도래할 거대한 메타버스 시장을 보다 냉정한 시각에서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