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된 콜라보에 격한 호응!” ‘니케’, 니어: 오토마타 콜라보로 매출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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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스퀘어 에닉스의 인기 액션 RPG ‘니어: 오토마타’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인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에 대한 플레이어의 호응이 뜨겁습니다. 단순히 니어: 오토마타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UI, 스토리, 설정 등 세세한 부분까지 니어: 오토마타의 요소를 담아낸 것이 호평을 받고 있거든요.

‘니케’ 풍으로 어레인지된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2B와 A2, 파스칼, 게임을 켤 때 부팅화면을 보여주는 것부터 이벤트 맵 UI, 이벤트 전투 스테이지 UI의 원작 게임화, 원작처럼 이벤트 맵을 질주하는 상점 ‘에밀’과 원작의 ‘해킹 게임’을 정말 그대로 옮겨온 듯한 미니게임, ‘니케’와 니어: 오토마타의 설정적 유사함을 제대로 녹여낸 스토리까지… 니어: 오토마타를 정말 좋아하고 콜라보레이션을 염원해왔다던 인터뷰에서의 발언이 사실이었음이 느껴지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그에 대한 게이머들의 호응은 커뮤니티에서도 볼 수 있지만, 수치적인 지표인 스토어 순위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은 기존 30위권을 기록하던 각종 지표가 콜라보레이션 당일인 9월 1일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5위로 치솟았고, 비슷한 수준이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9월 4일에는 최고 매출 10위권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글로벌에서도 비슷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의 경우, 9월 4일 기준 일본은 6위, 대만은 8위를 기록하고 있거든요. 특히, ‘니케’가 가장 인기 있는 국가인 일본에서의 지표가 극적입니다. 첫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최고 매출은 첫날 달성한 4위를 9월 4일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공식 자료이긴 하지만 game-i 같은 일본의 비공식 매출 집계 사이트에서는 니어: 오토마타 콜라보레이션 이틀 째에 기록한 매출이 8월 매출을 거의 따라잡았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번 매출 순위가 ‘홍련을 뛰어넘는다는 2B의 성능 때문이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수집형 게임의 매출은 캐릭터 성능이 좌우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캐릭터 성능만으로 이런 호응을 얻은 것은 아닙니다. 2B는 ‘니케’의 기존 밸런스를 크게 뒤흔드는 캐릭터는 아니었거든요. 하나씩 살펴봅시다.

2B는 버스트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최대 체력이 상승하고 그에 따라 공격력도 함께 상승하는 캐릭터로 디자인됐습니다. 때문에 최대 성능을 발휘하려면 버스트 스킬을 3번은 발동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전투 시간이 필요하지만, 조건이 갖춰지면 강캐로 이름을 날리던 ‘홍련’을 넘기도 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조건’이라는 게 체인소맨 콜라보레이션의 ‘파워’보다는 훨씬 맞추기 쉬워서 성능 픽으로 노리는 플레이어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플레이어가 반드시 뽑아야 하는 필수 캐릭터라기에는 또 애매합니다. 조건을 맞춰야 한다는 점도 그렇고, ‘니케’의 핵심인 다양한 PvE 콘텐츠는 캐릭터 하나만 갖고 있다고 해서 프리패스가 가능하지는 않으니까요. 5개의 스쿼드(파티)로 최대한 많은 대미지를 뽑아내 순위 경쟁을 하는 ‘솔로 레이드’ 상위 랭킹을 진지하게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2B는 성능적으로는 반드시 뽑아야 하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예쁘게 잘 나왔으니 명함 하나만 갖는 정도가 더 많겠죠.

그렇기에 이번 매출 순위는 모바일 게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콘텐츠를 보여준 덕분에 달성할 수 있던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재미있는 콘텐츠에 기꺼이 돈을 쓴다, 게이머라면 응당 그랬을 테니까요. 오는 9월 7일에는 2차 픽업 캐릭터인 A2가 출시되고, 이벤트 스토리 역시 2부가 공개되며 클라이맥스로 나아갑니다. 그때는 또 어떤 기록이 세워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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