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베일벗는 ‘광주 AI데이터센터’…NHN클라우드 “속도, 용량 세계 10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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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HN클라우드가 10월 개소하는 ‘NHN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채택해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AI 개발에 최적화됐다는 평가 때문이다.

NHN클라우드 로고[사진=NHN클라우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국내 기관과 기업들의 AI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10월 개소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속도와 용량이 세계 10위권이어서 눈길을 끈다.

컴퓨팅 연산능력은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은 107페타바이트(PB)에 달한다. 1PF는 1초당 1000조 번의 수학 연산 처리를 뜻하며, 1페타바이트(1000테라바이트)는 사진 55억 만 장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NHN클라우드측은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의 AI 개발을 위한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규모”라고 자평했다.

이를 위해 NHN클라우드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을 1000대 가량을 도입했다. AI 데이터센터가 개소하면 국내에선 처음으로 H100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본격 양산에 들어간 엔비디아의 H100은 이전 세대인 A100보다 AI학습 속도를 9배 향상시켜 고성능 생성형AI 개발에 필수로 떠오른 GPU다.

김명신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한 포럼에서 “NHN클라우드는연구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GPU와 고성능 컴퓨팅을 실행할 수 있는 AI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손쉽게 AI 개발 환경을 구성하고 안정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광주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이 손쉽게 AI 서비스를 개발·서비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주 데이터센터는 지자체와의 협업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하는 NHN클라우드 광주 R&D센터도 개소했다. 광주광역시와 AI 분야 협력 구심점으로 광주 R&D센터를 활용하고 AI 데이터센터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게 NHN클라우드의 전략이다.

데이터센터가 개소하면 AI, 게임, 핀테크 등 NHN 그룹사의 개발 업무도 탄력을 받는다. NHN측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한 국산 AI 반도체 클라우드 전환 사업, AI 활용 의료영상 분석과 진단 지원 서비스 개발 등 AI 응용 기술 연구도 적극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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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의 40% 정도가 공공 클라우드 부문에서 나온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기준 39%를 기록했다.

대표 사업으로는 경상남도 산하 161개 대민시스템,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산하 207개 대민시스템을 NHN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공공 표준 전자문서 시스템 온나라 2.0 수주를 통해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중 유일하게 정부 행정망에 연결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수행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는 올해 대비 3~4배 증가한 공공 클라우드 예산이 확보될 것”이라며 “올해보다 높을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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