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젠지의 태민(taemin·강태민) 선수가 “우승 확률 200%”란 자신감과 함께 PGS2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태민은 한국 시간으로 17일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2 그랜드 파이널을 하루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태민은 그랜드 파이널 우승을 위한 선결 과제로 ‘브리핑 강화’를 꼽았다. 태민은 “그룹 스테이지와 승자 브래킷에서 잘할 수 있는 매치들이 많았는데, 실수가 많이 나와서 힘겹게 올라온 것은 아쉽다”며,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개개인 브리핑을 많이 신경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의 경우 전체 24개 팀 중 12위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매치를 앞두고 커트라인인 16위까지 내려앉으며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한 바 있다. 승자 브래킷 역시, 1일차를 4위로 마쳐 그랜드 파이널행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일차 부진으로 매치11 11위까지 곤두박질쳤고 최종전에서 기사회생, 극적으로 8위에 올랐다.
태민은 이처럼 천신만고 끝에 다음 단계로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심리적 부담보다는 이 역시 경기의 일부로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태민은 “즐기자는 마인드여서 압박감보다는 진출에 대한 희열을 더 많이 느꼈다”며, “팀 컨디션도 승자조 진출로 휴식 기간을 확보해 잘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모든 팀이 강팀이다. 때문에 1일차 흐름을 타는 팀이 위협이 될 것으로 본다”며, “브리핑 보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 우리가 그 흐름을 주도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나란히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다나와 이스포츠와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에 대해서도 “두 팀 모두 폭발력 있는 경기력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PGS2 우승의 주인공을 가리게 될 그랜드 파이널은 18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된다. 3일간 여섯 매치씩 총 18매치를 치르게 되며, 모든 일정은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 아프리카TV,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